한기총 지난해 1창 임시총회 모습.
한기총 지난해 1창 임시총회 모습.

정적을 처 낸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군 전혀 보이지 않는다
보수연합단체 갈등, 자칫 기독교 내부전쟁으로 비쳐 질수도

무더기 징계로 대표회장 후보 안보여

2년 동안 법원이 파송한 변호사가 대표를 맡았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긴 터널을 지나, 오는 31일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갖는다. 이로써 임시대표회장 체제가 마감된다. 하지만 주류가 비주류측의 인사들에 대한 자격정지, 제명 등의 결정을 내린 상황서, 31일 총회서 대표회장 선출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것은 자격정지, 제명 등의 징계를 받은 비주류측 인사들이 임원회와 질서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대표회장 후보군도 크게 다라 질 것으로 보인다. 전광훈 목사측은 여기에 기대를 걸면서, 무조건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등록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비주류와 주류의 갈등은 대표회장 선거에서 그대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이런 가운데 한기총은 선거관리규정 제6조에 따라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도 엄기호 목사를 위원장으로 구성했다. 선거관리위원에는 류성춘 목사(공동회장)와 안이영 목사(공동회장), 류금순 목사(공동회장), 윤광모 목사(공동회장), 어승우 목사(공동회장), 조윤희 목사(공동회장) 6인을 위촉했다.

관심은 진영싸움터로 변질된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특정후보가 공식적으로 후보를 철회한 상황서, 주류측의 후보가 누구냐(?)에 대해서도 관심이다. 또한 여기에 맞서 비주류의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 후보로 등록할 지도 관심이다. 한마디로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서 봉사할 인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특히 한기총 질서위원회는 후보로 거론되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자격정지 3년을 결정. 임원회에 보고했다. 실행위원회도 자격정지 3년에 대한 질서위의 보고를 그대로 받아드렸다. 이단으로 무리하게 규정하려고 했던 이대위의 보고는 실행위원회에서 부결됐고, 자격정지 3년은 그대로 받아드렸다. 이로써 전 목사는 대표회장 후보 피선거권과 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전 목사의 징계에 대해 보수적인 한국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은 정치적으로 전 목사의 대표회장 출마를 미리 차단하기 위한 술수라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상황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총회 전까지, 아니 총회가 끝난 이후에도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기총이 갈등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드러낸다.

전광훈 목사측은 질서위원회와 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이런 상태서 전 목사의 대표회장 출마를 둘러싼 비주류와 주류간의 논쟁은 가열되고, 갈등의 깊이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전 목사의 대표회장 출마를 미리 차단하고, 소강석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옹립하겠다던 주류측의 생각은 일단 빗나간 모양새이다.

한기총, 그의 의와 그의 나라를 위해 결단하자
죄짓는 혀를 잘라내고, 두 손과 발을 끊어내자

주류·비주류 대리전 진영싸움으로 확산

한기총의 주류와 비주류의 싸움은 한기총의 내부싸움을 넘어, 진영싸움으로 확산되면서, 소강석 목사가 대표회장 후보를 사실상 철회했고, 자신은 한기총과 아무관계도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전 목사는 한기총의 싸움이 진영싸움으로 확산되면서, 소강석 목사를 강하게 공격해 왔고, ‘좌파로 규정했다. 유튜버들은 전 목사의 소 목사에 대한 공격을 거르지 않고 그대로 방송했다.

이는 오늘날 한기총의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소 목사와 전 목사의 대리전 모습을 보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전 목사와 소 목사의 진영싸움이 언론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은 한국교회의 이미지는 크게 실추됐다.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은 전광훈 목사와 소강석 목사의 대리전을 넘어 보수적인 한국교회 진영싸움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기총 증경회장단은 전 목사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으며,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역시 한기총 실행위원회가 열린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 앞서 집단시위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했다. 한기총에 소속된 교단장·총무·공동회장·위원장 등은 전 목사와 소 목사의 싸움을 즐기고 있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온다. 돈의 감지능력이 뛰어난 이들은 하루는 용인, 또 하루는 장위동을 오고가며, 기쁨을 누린다.

한기총 질서위와 임원회, 실행위서 제명된 이병순 목사가 용인서 공동회장과 총무들에게 100만원씩 받았다고 폭로한 것에서 그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고영일 변호사는 돈을 건넨 목사를 고소하기도 했다. 사실 한기총은 대표회장 선거 때마다 몇몇 회원들이 앞장서서 금품선거를 부채질하기도 했다는 것에 대해서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

말 그대로 한기총의 임원들이 그 어느 단체보다도 돈의 흐름에 대한 감지능력이 뛰어나다는 소문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따라서 한기총의 회원들은 적과 동지가 없다. 돈의 흐름에 따라 움직인다. 이는 한기총의 모 회원이 임시대표회장체제서 정치인 인사를 제명했다. 그래서 한기총은 과거에 비해 깨끗해졌다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듯이, 한기총의 금품선거는 만연되어 있다. 분명한 것은 주류와 비주류 양측 모두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데 안타깝다. 이런 상태로는 한기총과 한국교회에 희망을 가져다가 줄 수 없다.

분열의 늪은 깊어질 수밖에 없고,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다. 하나의 보수연합기관의 길은 멀고 험하다. 한 젊은 총회장의 공로와 희생으로 무르익었던 하나의 보수영합단체 통합은 돈의 흐름에 대한 감지능력이 뛰어난 종로5가의 교회지도자들에 의해 무산됐다. 그러면서도 하나의 보수연합단체를 위해 기도한다. 이것은 한마디로 체면치례이며, 가식에 불과하다.

한기총 이단논쟁 갈수록 가관

오늘 한기총도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 빠져 기독교보수연합단체의 최고 가치를 돈으로 만들어 버렸다. 한기총을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돈이 한기총을 운영하고, 한기총을 타락하게 했다. 한기총은 연합단체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한기총의 이름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결과를 가져다가 주었다. 한국교회의 일부교인은 여기에 염증을 느끼고, 한기총을 해체하라고 촉구한다.

그렇다 우리사회 전반은 신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다. 돈이 지배한다. 양측으로 분열돼 대리전을 벌이고 있는 한기총의 질서위원회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정적을 쳐내기에 바쁘다. 문제는 한기총 이대위가 회원교단의 대표를 이단으로 규정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여기에는 특정인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하겠다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고, 특정인사를 대표회장 후보등록 자체를 막겠다는 의심을 갖게 한다.

특히 한기총은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보수연합단체이다. 누가(?) 누구(?)를 이단으로 규정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자자 않았다. 오늘 언론사 간 한기총에 가입한 교단의 인사를 둘러싸고 이단논쟁을 벌이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볼썽사납다. 한기총은 이단문제로 한교연과 분열됐다는 아픔을 잊었다.

대형교단들이 모두 빠져나가 군소교단 연합단체로 전락한 한기총은 누가(?) 누구(?)를 징계 할 수도 없고, 징계해서도 안 된다는 지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단·사이비의 문제는 해당 교단에 맡겨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교단의 신앙과 신학사상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한기총이 이단으로 규정하는 그 자체가 이상하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몇몇 언론이 지적한 대로라면, 이대위 일부 위원들이 누구(?)를 이단으로 규정하는데, 자유로워 보이지를 않는다. 언론사 간에 주고받는 보도내용을 보면 그것은 극명해진다. 모두가 한기총은 가던 길을 멈추고, 신년하례예배에서 밝혔듯이 서로 용납하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신앙의 다양성을 받아드리면 된다.

이런 상태로 가면, 한기총 회원들 간에 주고받는 이단논쟁은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언론 간에 주고받는 이단논쟁은 감정싸움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산이다. 이단싸움은 진리의 싸움이 아니다. 개인의 치부를 드러내기에 바쁘다. 억지로 포럼도 개최해 상체기를 낸다. 볼수록 가관이 아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한기총을 걱정하는 교인들은 이제 한기총에 대해서 관심도 없다.

언론사 간에 서로의 주고받는 내용의 이단싸움은 치유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모두가 보수보수 외치다가 보수주의에 떨어졌다. !! 외치다가 법치주의자가 됐다. 율법주의자가 됐다. 이들에게서 관용의 정신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면서 관용하고 하나 되자고 외친다. 이것이 오늘 한기총의 모습이며, 한기총이 가야 할 길이다.

한기총, 세상의 복음의 빛이 되라

중세 평신도 신학자 허버트의 말대로 오늘 한기총은 정치꾼 목사들에 의해 타락하고 있다. 한기총에 소속된 정치꾼 목사들은 연합단체 간, 교단 간, 교인 간의 사이에서 모든 갈등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치꾼들간의 권력투쟁은 연합단체의 생태계를 무너트리고, 권력투쟁에서 승리한 목사들이 예수님을 제도화시키고, 입맛에 맞게 법을 만들어 반대세력을 제거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모두가 율법주의자가 되어가고 있다. 법은 법을 지킬 수 없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다. 한기총의 교회지도자들은 자신들이 만든 법마저도 지키지 않는다. 이들에게 절대적인 법이 필요하다. 율법주의자는 자율성이 없다. 율법은 인간을 타율적으로 본다.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10명이 없어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악이 범람하는데, 저항할 의인 10명이 없었다는 말이다. 오늘 빛을 상실한 한기총은 정화시킬 의인 10명이 없어 소돔고모라와 같이 침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 율법주의자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예수님은 복음의 빛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몰각했다.

이사야도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했다(이사야 601-7) 복음은 기쁜소식이다. 복음을 받아드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른다. 복음은 율법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움추려들게 했다. 복음은 백인이나, 흑인이나, 황색인이나 모두 하나님의 아들딸로 살라고 한다. 복음은 믿고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강단에서 복음을 무조건 믿으라고 설교하는 것이다. 복음은 성숙한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인간에게 희망을 가져다가 준다. 메시아의 탄생은 한마디로 복음, 기쁜소식이다.

빛을 잃어버린 한기총은 율법주의자가 되어 가고 있다. 한기총의 때늦은 이단싸움과 진영싸움은 하나님의 질서, 교회의 질서를 무너트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교회의 생태계를 완전히 무너트리고 있다. 이것은 교회지도자들이 가야 할 길, 해야 할 일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세상이 열렸지만 하나님의 참사랑, 복음의 빛(기쁜소식)은 보이지 않는다.

가처분·명예훼손 등 고소사건 이어져

한기총은 이단을 둘러싼 고소, 금품살포를 둘러싼 고소, 명예훼손을 둘러싼 고소가 이어지면서, 법정싸움 2라운드에 돌입했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온다. 오는 31일 새 대표회장을 선출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고 하더라도, 또 다시 법원이 임시대표회장을 내려 보내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를 낳게 하는 이유이다. 한기총은 지난 12년 동안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한기총이 해야 할 고유사업을 전혀 하지를 못했다. 해야 할 일을 한국교회연합과 한국교회총연합에 빼앗겨 버렸다.

주류와 비주류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분열의 늪은 깊어가고 있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국민들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데, 한기총의 지도자들은 돈의 흐름을 쫓아다닌다. 우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로해야 할 한기총은 서로 싸우기에 바쁘다. 정적을 죽이기에 아까운 시간을 허비한다.

모두가 이리떼가 되어 용인과 장위동으로 몰려다닌다. 여기에는 자신과 함께 사는 부인까지 동원시켜 총무행세를 하게 한다. 이런 자들이 이리떼에 끌려가는 양무리를 보호할 수 있겠는가. 양떼들이 이리떼에 끌려갈 때, 이들을 보호하고, 구출해 내야 하는 것이 목사, 교회지도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분명 한국교회, 특히 한기총의 교회지도자들은 양의 탈을 쓴 사탄이다. 사탄은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모두가 깨달아야 한다.

오늘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천사가 되어 교인들에게 나타난다. 그렇다 한기총의 지도자들은 복음의 빛, 하나님의 참사랑을 잃어버렸다. 그렇다보니 일부 지도자는 특정인을 신으로 만들어 버린다. 모두가 자기 안에 갇혀 미래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탐욕에 길들여져 우는 자의 아우성을 듣지 못하고 있다. 무너지는 한국교회를 보지 못하고 있다.

모두가 진영에 갇혀, 탐욕에 메몰 돼, 한기총의 정체성을 무너트리고, 하나님의 참사랑, 복음의 빛을 드러낼 엄두조차 내지를 못하고 있다. 화해자와 중재자의 역할도 상실했다. 약함 속에서 강함을 드러낸 예수님의 평화, 진리를 잃어버리고, 분열과 갈등을 일삼고 있다. 이제 한기총을 비롯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서야 한다. 회개해야 한다.

이제 결단해야 한다. 죄를 지은 손을 찍어내야 한다. 죄를 지은 눈을 뽑아내야 한다. 헛소리하는 입을 바늘로 꿰매야 한다. 혀를 잘라내야 한다. 절름발이가 되더라도, 두 팔이 없더라도, 앞을 보지 못하더라도 참되게 살아야 한다. 오는 31일 새로운 세상을 여는 한기총은 결단해야 한다. 한기총이 새 대표회장을 선출하고 빠른 시일 내 정상화가 이루어졌을 때,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도 빠르게 진행 될 것이라는 희망의 소식도 들려온다. 이것은 한국교회보수연합단체의 판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해 볼 수 있다. 이제 한기총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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