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재 덕 교수
김 재 덕 교수

참된 교육(양육)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참사랑과 경외함을 가르치고, 건강한 체력과 지능의 조화를 꾀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교육(양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것을 실천하도록 집중하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인간이 만든 과학적 지식만 배우게 하는 것은 헛된 인생이 되기 때문에, 가장 고상하고 은혜로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르쳐야 합니다. 즉, 자녀들의 인생 목적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믿음의 틀 없이, 세상의 지식을 인생의 목적으로 하고 하나님의 지식을 보조적인 것으로 여기면, 자녀 교육(양육)은 실패하게 됩니다. 또한, 부모와 자녀들은 혼란한 삶의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오늘날 교육의 흐름은 지나친 이기적 경쟁으로 인하여,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은 사라져가고 적자생존의 동물적 욕심이 팽배해져 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이 받은 재능이 많든 적든 충실하게 그것을 최대한도로 향상하기를 원하십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우리 자녀들이 자신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공급해주시는 힘으로 하는 것처럼 행해야 하고(벧전4:11),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아야 합니다(골3:23).”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린 시절부터 질투와 경쟁에 호소하는 교육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기심으로 인한 악한 행동이 당연시되고 있습니다. 

참된 교육(양육)은 첫째, 자녀들의 일을 가정에서 실천하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자녀는 그들의 욕망과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가정에서 어릴 때부터 그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일에 부모를 돕는 방법을 배우고, 그것을 생각하도록 훈련받고, 그들이 맡은 일을 실행하도록 부담을 주어야 합니다. 즉, 부모는 자녀들의 나이에 합당한 실제적인 의무를 행하도록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삶의 목표가 자신의 이익을 최대한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몫을 감당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나보다 나약한 사람들을 위해 사랑으로 도와주는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둘째, 도덕적 능력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은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합당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자본주의는 도덕적 능력보다 지적 능력을 강조하여 지나친 물질적 소유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보다, 사탄의 손을 잡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입니다. 자녀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면, 물질적 축척을 위한 지식을 소유하려고 하기보다는, 남을 돕는 봉사활동과 같은 헌신하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경험적 지식을 통해, 그들의 영혼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고귀한 품성을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교육(양육)과 훈련의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녀들의 품성을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이 떠나지 않는다(잠22:6).”라는 의미는 자녀들에게 가르칠 것을 지도하고, 교육(양육)하고, 향상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마땅히 행할 길’은 지식뿐만 아니라, 선하고, 의롭고, 거룩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부모는 자녀들의 정신적·육체적·도덕적·신앙적 측면을 잘 살펴야 합니다. 특히, 자녀들이 부모를 떠나 불신자들의 손아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결국,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손이 되어 영생 복락을 누리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대원칙이 지켜지는 것입니다. 양육(교육)의 목표는 세상의 부귀영화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는 것입니다. 이생의 삶은 영생을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자녀들이 생명의 샘으로 인도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축복해주실 것입니다.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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