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저서인 '한국기독교 이야기'의 출판 동기와 연합기관 통합 과정에 있어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저서인 '한국기독교 이야기'의 출판 동기와 연합기관 통합 과정에 있어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직무대행에서 임시대표회장에 이르기까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은 김현성 변호사가 그동안 자신이 겪은 연합기관 통합의 과정을 비롯해 한국교회의 이 모양 저 모양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담은 김현성 변호사가 본 한국기독교 이야기를 펴내 이목을 끈다.

김현성 변호사가 본 한국기독교 이야기는 제1장 변호사와 한국기독교의 만남, 2장 한기총이 쏘아 올린 통합의 공, 3장 한기총이 남긴 발자국들, 4장 거꾸로 보는 목사와 종교지도자협의회, 5장 목사 아닌 변호사 대표회장에게 묻는다 등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의 최대관심사 중 하나인 한기총과 한교총, 한교연 등 3개 연합기관 통합 추진 과정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는 물론, 그동안 한기총에서 일어난 사건과 에피소드 등이 변호사라는 제3자적 입장에서 바라보며 느낀 소회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에 김현성 변호사가 본 한국기독교 이야기출판기념회가 26일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한기총 총무협의회 회장 서기원 목사의 사회로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의 내빈소개, 하창우 변호사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참석내빈의 축사, 김현성 변호사의 저자 인사말, 기념촬영, 저자 사인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축사를 전하고 있는 하창우 변호사.
축사를 전하고 있는 하창우 변호사.

이 자리에서 하창우 변호사는 축사를 통해 김현성 변호사는 너무 잘 알고 있는 분이다. 특유의 재치와 유머러스함도 있다. 이 책을 통해서 통합의 디딤돌을 만드실 분이다. 출판도 한국교회 통합을 위한 하나의 작전 같다. 이 책을 읽으면 통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굉장히 어려운 과제지만, 통합이 잘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하고 있는 한장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축사를 전하고 있는 한장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또한 한장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한기총은 한국기독교의 무너지지 않는 탑이었으며, 한기총에 들어오지 않으면 이단이라고 할 정도로 위상이 대단했다. 그런데 한순간에 부패하다보니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했지만, 어쩔 수 없이 떠날 수밖에 없었다,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신학적, 정치적 문제가 아닌, 사람 개인의 욕심 때문에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 한기총이 제대로 서서 옛날의 위상을 다시 회복하고, 그래서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며, 그 힘으로 대사회에서도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김현성 변호사는 어려운 시간에 필요한 사람이 적시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기총 안정화에 많은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한국기독교 통합에 일조하는 책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저자 인사말에 나선 김현성 변호사.
저자 인사말에 나선 김현성 변호사.

저자 인사말에 나선 김현성 변호사는 그동안 기관통합 등 여러 경험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밝히고, 그동안 여러 가지 오해에 대해서도 짧지만 강한 어조로 해명하는 동시에, 책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특히 직무대행에서 임시대표회장에 이르는 과정은 물론, 한교총과의 통합을 시도한 과정에 대해서도 부연했다.

김 변호사는 궂은 날씨에도 이렇게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이 책을 쓸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고민도 많았다. 통합의 상대방인 한교총의 대답과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이게 너무 길어진다면 지금 통합의 시점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통합의 과제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이것을 기록으로 남겨야 되겠구나 생각했다, “통합의 과정에서 미처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있다. 내막을 모르면 오해하는 분들도 있다. 다음에 대표회장이 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통합의 대의를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그 분들께 드리는 조그마한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쓰다 보니 그동안 받았던 오해들도 해명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통합 이외의 이야기도 다뤘다. 한기총 안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면 안 된다. 일어나면 거기서 끝이라며, “기관 간 통합이 한기총, 한교총, 한국교회 전체를 다 정상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큰 것을 위해서 조금씩 양보하면 분명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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