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화되어버린 한기총의 앞날(?)

한국교회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국교회가 가야 할 길은 멀고 험하다. 오늘 한국교회는 특권을 누리고, 지배욕과 소유욕에 가득한 인간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이들은 교회를 자신을 위해서 악용한다. 자신만을 드러내려고 한다. 이들은 분명 하나님의 교회를 파괴하는 자이다. 이들의 존재는 끊임없이 커지고, 그렇지 못한 목사들은 계속해서 작아진다. 그렇다보니 교회는 세상 속에서 빛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소금의 맛도 잃어버렸다.

예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살지 않았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사셨다. 죽음 앞에서도 예수님은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라고 처절한 기도를 드렸다. 분명 교회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현하기 위해서 모인 이들의 신앙공동체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참사랑을 드러내는데서 기쁨이 흘러넘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예수님의 제자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그래서 교인들은 교회에 나와 자신의 욕심을 죽이고, 하나님에게 자신을 드러낸다. 몸과 정신과 재정을 드려 헌신한다. 그렇다 교회는 하나님에게 거룩한 예배를 드리는 곳이다. 헌데 이런 교회가 욕심 많은 자들에 의해서 파괴되고 있다. 곳곳에서 분열과 갈등이 일어나고, 너를 짓밟고 내가 일어나는 곳으로 변질됐다. 다툼의 현장이 되어 버렸다. 오죽했으면 한국기독총연합회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가 사람은 믿어도 목사는 믿지 말라고 자신의 저서에서 밝혔겠는가.

오늘 교회는 화해자, 중재자로 오신 예수님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를 않는다. 종교, 예수 그리스도를 팔아먹는 사이비 목사들만 보인다. 이들은 예수님을 제도화시키고, 교리로 만들어 반대세력을 장악하고, 동역 자들을 죽이는 일에 앞장선다. 그렇다보니 한기총은 지난 10년 동안 조용한 날이 없었다. 고소고발사건이 난무했으며, 변호사들을 먹여 살리는 일에만 매달렸다는 사실. 이것에 대해서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모두가 예언자 전통에서 이탈해 하나님의 참사랑(복음=기쁜소식) 잃어버렸다. 오히려 이념적 갈등을 일으키며, 예수님의 샬롬(평화) 대신, 힘에 의한 평화, 로마팍스, 아메리카팍스, 일본팍스를 외치며, 자칭 평화주의자, 선지자라고 자화자찬 한다. 자신들만 거룩하다고 말한다. 상대를 전혀 인정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모두가 하나님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새사람으로 거듭나지 않고서는 한국교회와 우리사회에 희망을 가져다가 줄 수 없다.

도긴개긴인 목사님, 성령 안에서 하나되라
새 인간과 새 단체로 나가기 위해 결단하자

지금의 상태로는 연합기관 통합 묘연

한기총의 어느 젊은 목사는 자신이 목사임을 드러내며, 아무한테나 반말 짓거리를 일삼는다. 그리고 자신이 과거 운동선수였다고 지껄인다. 또 어느 목사들은 과거 유명 건달들을 소환한다. 어느 목사는 신학공부를 어디에서 했는지는 모르지만, 자신과 다르면 무조건 이단사이비로 몰려고 달려든다. 그러면서 자신은 과거 이단으로 규정된 인사들과 교류하며, 성경해석을 조금 달리하면 이단으로 몰아붙이는 오류를 범한다.

이것이 오늘 한기총에 속한 일부 사이비 목사들이 하는 짓거리다. 이들에게서 사랑과 용서, 피도, 눈물을 찾아 볼 수 없다. 이들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교인들이 불쌍하다. 한기총 전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이들을 향해 “xxx들 걸어다니는 시체고 이름을 붙여 주었다. 어느 원로목사는 이들을 향해 신천지 교인만도 못한 인간들이다고 했다. 오늘 한기총 내부에서 진리싸움을 벌인다는 인사들을 보면, 이들이 어느 신학교를 나왔고, 어디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는지를 드러내지 않는다.

오늘 인터넷 매체에서 A목사와 B목사가 주고받은 기사내용을 보면, 한기총의 목사들이 범죄화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다. 이는 분명 소유욕과 지배욕에 길들여진 목사들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는데 이의가 없다. 이들은 예수님을 제도화시키고 교리를 만들어 동역자를 죽이는 일에 만연된 인간쓰레기이다. 이들은 보수해서 사용할 수 없다. 폐기해야만 새로운 것이 생겨난다.

오늘 한기총을 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은 한국교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분명 한기총의 목회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공동체가 아니다. 맘몬을 사랑하는 목회자들이 모인 집단이다. 그것은 한기총에서 영구 제명된 이병순 목사의 폭로한 말에서 짐작할 수 있다. 이 목사는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자신을 비롯한 한기총 임원 및 소속 교단과 단체의 교단장과 총무들이 용인의 모 교회 담임목사로부터 100만원씩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때에 따라 장위동도 간다. 기독교연합회관 5층 비주류 사무실과 15층 한기총 사무실을 열심히 다닌다. 그리고 실행위원회 현장에서는 서로 배신한다. 어떤 목사는 비대위 중심에서 일하는 것 같으면서도, 15층에 줄을 댄다. 이들의 모습은 한자리를 얻어 보겠다는 속셈이 아니고서는 달리 생각할 수 없다. 이들에 의해 한기총은 최악에 이르렀다. 이들의 의식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한기총의 미래는 없다. 오죽했으면, 임시대표회장이 자신의 저서에 사람은 믿어도, 목사는 믿지 말라고 했겠는가.

목사님 성령 안에서 하나되세요

이런 상태라면 한기총은 임시대표회장 체제가 마감되고, 새로운 대표회장 체제가 출범되어도,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유이다. 벌써부터 한기총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앞두고, 단독후보자를 놓고 비밀투표로 신임을 물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도, 돈의 흐름에 대한 감지능력이 뛰어난 교단의 지도자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단독후보로 등록한 대표회장 후보를 추대할 수 없다는 계산에서 나온 말임에 틀림없다.

돈에 길들여진 한기총의 인사들의 이런 모습은 한기총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런 목사에 의해서 한기총은 난도질되어 왔고, 하나의 보수연합기관의 통합도 묘연해 질 수밖에 없다. 오늘 한기총은 진리의 싸움이 아니다. 전광훈 목사의 말대로 한기총은 죽은 시체들이 모여 죽음의 아성을 쌓는 싸움질만 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한기총은 동역자를 죽이고 죽이면서, 고소고발사건만 수십 건에 이른다. 여기에 들어간 경비만도 엄청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변호사만 먹여 살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타당하다.

그렇다 종교는 시간이 흐르면서 타락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그것은 소유욕과 지배욕이 강한 종교지도자들의 제의와 교리 때문이다. 특히 계시종교, 기독교는 이들에 의해 제도화되고, 이런 과정에서 목사들 간에 권력투쟁이 일어난다. 이는 오늘 죽이고 죽이는 한기총에 해당되는 말은 아닌지. 한기총에 속한 목사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숨을 고르고, 뒤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새로운 세상, 새로운 단체로 거듭날 수 없다.

한기총 내부결속과 화합 최우선 과제

사실 한기총은 서로 권력싸움을 벌이다가 급기야 법원이 임시대표회장을 결정해서 내려 보내는 수모를 두 차례 겪었다. 그리고 임시대표회장을 둘러싸고 권력을 장악한 목사들은 반대세력을 제거하는데 혈안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목사들 간에 다툼이 일어났고, 세력을 장악한 주류는 반대세력을 제거함으로 한기총 갈등을 일으켰다. 이런 갈등은 내부적으로 해결하지를 못하고, 법원으로 가져가서 결국 판사의 심판을 받았다. 그리고 사회적 갈등, 종교적 갈등, 국민적 갈등을 일으키며, 성지인 종로 5가를 범죄자의 집단으로 만들어 버렸다.

또한 무리에게 반대세력을 제거하려다가 회원들의 반대에 부딪히는 일도 겪었다. 이단을 둘러싼 논쟁은 기독교 언론사 간의 싸움으로 번졌고, 이들이 주고받은 기사내용은 넘어서서는 안 되는 선까지 넘었다. 이 두 언론사 간에 주고받은 내용의 면면을 살펴보면, 한기총은 누가(?)누구(?)를 이단으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 규정할 자격도 없고, 자격도 부여하지 않았다. 한기총에 속한 인물들 면면을 살펴보면, 모두 도긴개긴’(조금 낫고 못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비슷비슷하여 견주어 볼 필요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연합단체는 분명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단체가 아니다. 각단체가 모여 연합하여 하나의 교회, 하나의 연합단체로서, 대사회운동에 있어서 정부가 잘못하면 목소리를 높이고, 성령 안에서 하나 되기 위한 단체를 표방하고 설립된 만큼, 신학과 신앙이 다른 이웃교단을 인정하고, 연합하여 선을 이루기 위한 단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대사회적인 문제에 적극 대처하면서, 민족의 앞날에 희망을 주어야 한다.

그럼에도 한기총은 주류와 비주류로 분열, 전광훈 목사와 소강석 목사의 대리전을 벌이는 인상을 주었다. 이는 결국 진영싸움으로 확산되는 일까지 벌어져, 씻을 수 없는 상처만을 회원들과 한국교회 교인들에게 남겼다. 한기총 주변서 단독입후보한 정서영 대표회장 후보에게 당선이 결정되면,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한기총 내부의 화합을 우선사업으로 주문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미 상처가 깊을 대로 깊어진 상황에서 한기총 내부의 화합도 쉬워 보이지만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정서영 대표회장 단일후보는 한기총의 내부 결속과 화합에 대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현 지도체제를 바꾸지 않고서는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우선 한기총의 내부결속과 화합 이후, 한국교회연합, 한국교회총연합 등 3개 단체 통합, 하나의 보수연합단체도 생각해 볼 일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영적으로 풍성한 사람이 되자

정적을 쳐낸 한기총은 대표회장 후보가 전혀 보이지를 않았다. 1차 후보마감일에 한명도 등록하지 않는 불명예스러운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정서영 목사를 대표회장 후보로 모셔와야만 했다. 분명한 것은 한기총이 정상화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주류와 비주류, 너와 나 할 것 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 그리고 새로운 대표회장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세상, 미래로 나가야 한다.

한기총은 오는 14일 소속 교단과 단체의 염원인 임시대표회장 체제를 마감하고, 새 대표회장이 이끄는 새로운 단체로 다시 태어난다. 주류와 비주류 모두 염원했던 임시대표회장 체제가 마감되는 만큼, 분열과 갈등의 시대도 마감되어야 한다. 그리고 과거 한기총의 광영을 회복하기 몸부림을 쳐야 한다. 그리고 서로의 신앙과 신학사상을 인정하고, 다양성 속에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제 새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

특정 인사를 대표회장에 앉히기 위해서 정적을 쳐내는 일은 여기에서 멈추어야 한다. 한기총에 속한 교단 및 단체의 교단장 및 단체장, 총무들은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 ‘도긴개긴이라는 것, 누구도 이단사이비의 올무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새 일을 향해 나가야 한다. 최소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라면, 사이비는 되지 말아야 한다. 돈 앞에서 정직해야 한다. 동역자를 죽이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내 뜻대로 하지 마옵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고백하자. 물적으로 풍성한 사람이 아니라, 영적으로 풍성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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