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선한목자교회(담임 강대형 목사)가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를 탈퇴키로 결의했다.

그동안 교단의 무리한 간섭으로 피해를 호소해 왔던 동 교회는 지난 12일 임시당회를 열고, 참석 교인 중 98%의 압도적 찬성으로 교단탈퇴를 공식적으로 가결했다.

감리교회의 당회는 장로교회의 공동의회에 준하며, 전 입교인이 참여하는 교회의 최고 회의 기관이다. 더욱이 전체 1370명의 입교인 중 1137(전체 입교인 기준 82%)이 참석해 이 중 1120(참석자 기준 98%)이 교단탈퇴에 찬성입장을 던진 것. 이는 압도적인 결과에도 나타나듯이 성도들이 주도해 교단탈퇴를 이끈 셈이다.

실제로 이번 당회도 성도들이 교회에 교단탈퇴를 위한 당회를 열어줄 것을 청원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감리교의 헌법인 교리와장정에 따르면 교인 중 1/3 이상이 청원하면 당회를 열도록되어 있는데, 이번 탈퇴 청원에는 전체 교인 중 무려 61%에 달하는 837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도들이 교단탈퇴를 청원한 데에는 소수의 교단법 고소 고발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고, 지난해 1,100여명의 성도들이 교단에 교회의 안정을 도와달라는 탄원서도 제출했으나 교단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근래 교단 총회에서 혼합주의의 WCC 및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하는 NCCK 탈퇴의 요구에 교단 지도부가 미온적으로 반응하는 보습에 실망 등 교단의 무리한 간섭과 감리교가 가입한 WCC·NCCK 문제가 직접적 이유였다.

이와 관련 교회측은 전체 교인 중 무려 61%에 해당하는 성도들의 교단탈퇴 청원이라 어느 정도 예측은 했으나, 너무 압도적 결과에 매우 놀랐다, “교인들의 민의를 겸허히 수용해, 빠른 시일 내 안정을 되찾고, 영혼을 살리고, 하나님께 영광드리는 교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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