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 제123회 정기연주회.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23회 정기연주회.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창단 35주년을 맞아 마스터피스 그 첫 번째 시리즈로 바흐의 마태수난곡’(Matthäus-Passion)을 오는 44일 오후 7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한다.

바흐의 마태수난곡은 그가 작곡한 곡들 중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합창음악과 종교음악의 범주를 넘어 서양음악의 역사 속에 찬연히 빛나는 인류 최고의 음악적 금자탑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태수난곡은 최후의 만찬과 예언 등 예수의 최후의 날을 음악으로 묘사했다. 전곡 78곡의 제1부는 신약성경 마태복음의 제261절부터 56절로 예수가 붙잡히기까지이며, 2부는 예수의 죽음과 장례까지인 57절부터 27장 전부이다. 어린이 합창을 포함한 3개의 합창 비중이 크고 2개의 오케스트라가 필요한 방대한 편성과 3시간에 걸친 긴 연주 시간 그리고 높은 수준의 연주력을 요구하는 음악의 난이도로 인해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에서도 그리 자주 연주되지 않는 대작 중의 대작이다.

창단 이후 꾸준한 활동으로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수상(문화관광부), 2004년 올해의 예술상 음악부문 우수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을 수상하며 그 실력과 그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그 동안 걸어온 35년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다짐하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최고의 교회음악 독창자들인 조성환(복음사가), 이건욱(예수), 강혜정(소프라노), 김미순(알토), 최상호(테너), 정록기(베이스)와 서울베아투스합창단, 서울모테트청소년합창단 그리고 서울모테트챔버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150여명이 한 무대에서 만들어내는 대규모 앙상블로 바흐 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지난 35년간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정통 합창 음악의 외길을 걸어 온 국내 유일의 민간 프로 합창단인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창단 35주년을 맞이하며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으로 그들의 음악과 정신을 가장 잘 대변해줄 수 있는 마태수난곡을 선택했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을 극이 전개되듯 표현하기보다 그 고난을 응시하고 함께 묵상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주하는 박치용 지휘자와 솔리스트, 합창단의 해석은 바흐 마태수난곡의 연주의 기준으로 불리기 충분하다 할 수 있다, “공연이 모두 끝난 후, 자연스레 구원이란 무엇인가를 떠올리게 할 사순절 끝자락의 특별한 시간을 이들과 함께 묵상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티켓 및 공연문의는 서울모테트합창단(02-579-7295/4, www.seoulmotet.com), 롯데콘서트홀(1544-7744, www.lotteconcerthall.com), 인터파크티켓(1544-1555, http://ticket.interpark.com), Yes24 티켓(1544-6399, http://ticket.yes24.com) 하면 되며, R10만원/ S7만원/ A5만원/ B3만원/ C2만원(7세 이상 관람가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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