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재 형 목사.
강 재 형 목사.

복음서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세상 끝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반드시 주님이 다시 오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곧 오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해 보면, 우리는 주님이 오실 때까지 주님께서 우리에게 부탁하신 삶을 살아야 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지셨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를 따라 살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르고 있다면 우리는 마땅히 그분의 종이어야 하는데 실제로 우리의 삶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그분을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것이지, 예수님을 우리의 종으로 데리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때때로 예수님을 요술 상자처럼 생각해서 필요할 때만 주님께 이것저것을 요구하는 잘못을 범하기도 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을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점점 높아지려고 애쓰는 삶이 아니라 점점 낮아지려고 노력하는 삶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 아들이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하늘의 모든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은 말구유였습니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낮은 곳입니다. 예수님이 사신 곳은 갈릴리 바닷가에 있는 산골 나사렛이라는 동네였습니다. 또한 주님은 30세까지 남들이 천하게 여기는 목수 일을 하셨습니다. 다른 사람과 경쟁해서 점점 높아지려고 하는 것이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어울린 사람들은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 천대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것과는 정 반대의 삶입니다. 

주님 다시 오심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삶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지는 주님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고, 동행하면서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은 자신을 낮추는 사람을 높여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는 사람들은 주님께서 높여주시니 이는 사실 손해가 아닙니다. 복음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천하고 궂은일을 하는 것은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주님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지, 주님을 우리의 종으로 두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더 늦기 전에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이 땅에서 주님이 사셨던 것처럼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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