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종 문 목사
원 종 문 목사

기독교는 희망의 종교이다. 동시에 부활의 종교이며, 생명의 종교이다. 우리는 사순절을 보내고 있다. 모두가 경건하고 절제된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그리스도인들은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사순절을 보내야 한다. 고난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계절이 시작된다. 십자가의 고난을 통해서 생명의 역사는 시작된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의 역사, 하나님나라에 참여할 수 있다.  

성경 이사야 21장4절에 "내 마음이 어지럽고, 두려움이 나를 놀라게 하며 희망의 서광(曙光)이 변(變)하여 내게 떨림이 되도다"고 기록되어 있다. 뉴욕 타임스베스트셀러 작가인 앤 라모트는 "<희망>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일어나 옳은 일을 하려할 때, 고집스러운 <희망>이 시작된다 새벽은 올 것이다. 기다리고 보고 일 하라.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

그렇다 어둠이 물러나면 새벽이 온다. 고난이 물러나면 희망이 온다. 그래서 인간 모두는 자기십자가를 지고,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인간 모두는 욕망과 탐용에 길들여져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고 한다. 자기 십자가를지지 않는 사람은 새로운 세상, 부활의 기쁨을 맞이할 수 없다. 
2003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씨비스킷’의 줄거리이다 중년의 백만장자가 경마에 관심을 갖게 되며, 조련사를 통해 말과 기수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조련사는 경마장을 찾았고 그때 한 말과 기수를 발견한다. 그곳에는 우수한 혈통을 이어받은 말들로 가득 했다. 그런데, 비정한 마주들의 손을 옮겨 다니면서 죽도록 맞고 자란 기억에 미친 말처럼 날뛰어서 어느 사람도 관심을 두지 않는 ‘씨비스킷’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쪽에서는 여러 사람을 상대로 혼자 싸우고 있는 젊은 기수가 있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복싱을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 중 불의의 사고로 한쪽 눈을 다쳐 실명했다. 세상에 더 잃을 것 없던 그는 싸움꾼처럼 반항하고 있었다 조련사는 씨비스킷과 젊은 기수를 백만장자에게 소개했고 이렇게 네 사람은 한 팀이 되었다.
비슷한 듯 닮은 '씨비스킷'과 '기수'는 서로의 상처를 통해 깊이 교감했다 그리고 노련한 조련사의 훈련이 더해져 씨비스킷은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기 시작했다. 계속된 우승으로 서부 최고의 말(로 인정받았다. 동부 최고의 말과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대회를 앞두고 훈련중에 기수가 낙마하면서, 다리를 크게 다쳐 입원하게 됐다. 하지만 '씨비스킷'은 다른 '기수' 와 함께 이 대회에서도 우승한다.

그러나, 이후 씨비스킷은 경주 도중, 발목 근육이 파열되어 더 이상 뛸 수 없게되 었다. 고민끝에, 백만장자는 씨비스킷과 깊은 교감을 했던 젊은 기수에게 보내준다. 이 둘은, 극적인 상봉을 하고, 재기를 꿈꾸며 재활과 훈련을 다시 시작한다 그런 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일들이, 서서히 믿기 힘든 현실이 일어났다.

걷기만 하던, '씨비스킷'이 느린 걸음이지만 경보 수준으로 걷기 시작했고 이어서 겅중겅중 걷더니 마침내 잡풀이 무성한 언덕을 달리기 시작했다 노력 끝에 재기에 성공해 씨비스킷과 기수는 보란듯이 경주에 참여해 질주 한다. 씨비스킷은, 그 시대 절망과 좌절에 빠진 사람들에게 하나의 <희망>이었다. “한 번의 상처가 있다고 인생을 포기해선 안 됩니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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