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세종시 한솔동 한 아파트 발코니에 일장기가 내걸렸다. 처음 이 같은 참담한 일이 언론에 보도되었을 때, 마음 한편에서 기독교인이 아니기를 간절했다. 그것은 교회 밖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건들을 보면, 그 중심에 목사 아니면, 장로 등 교회 지도급 인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장기를 내건 주민이 대한예수교장로회 H총회 한서노회 소속 이모 목사라는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일장기 사건이 일파만파 국민적 논란이 일자 H총회 한서노회는 이모 목사의 일장기사건 긴급대책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이모 목사의 강한 반발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기자 역시 이모 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이모 목사의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분명 이모 목사는 3.1만세운동의 교회사적, 역사적, 민족적운동의 의미를 몰각한 인사임이 분명하다. 신학교에서 교회사도 제대로 공부한 인사가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3.1만세운동이 전국의 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 비폭력 평화운동, 민족해방운동이었다는 사실만 인지했더라도 이 같은 행동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마디로 참담하다. 그것도 사순절기간에 이 같은 참담한 사건이 대한민국 한복판 세종시에서 목사에 의해서 일어났다는데 안타깝다. 이는 자기 십자가를 지고 민족해방과 독립을 위해 희생한 이 땅의 기독여성, 기독농민, 학생, 걸인 등을 슬프게 만든다. 이들의 독립운동을 위해서 헌신한 애국지사들의 뜻을 헛되게 한다,

이모 목사는 어느 신학교를 졸업했는지는 몰라도, 일본제국주의 아래서 신사참배를 결의하고, 신사를 참배한 당시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다르지 않다. “우상 천황을 섬기는 일본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는 진리를 망각했다. 하나님이 피압박 민족의 아우성 소리를 듣고 행동한다는 구약성경에서도 크게 벗어났다.

특히 일제에 맞서 싸우다가 고난을 당하며, 죽임을 당한 일본을 생각하면, 일본은 용서 받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 이모 목사의 행동은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는 일본의 행동과 전혀 다르지 않다. 때문에 국민들은 이모 목사의 돌출행동에 분노한다. 민족의 희망이었던 교회가 오늘 이모 목사와 같은 인사들의 돌출행동으로 인해 교회는 세상 속에서 소금의 맛을 잃어가고 있다.

국민들은 이모 목사의 돌출행동에 분노한다. 광복회 회원들도 이 목사의 아파트 앞에서 소리 높여 외쳤다. 국민들의 이모 목사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들 끊고 있다. 6JTBC 보도에 따르면, 이모 목사는 일장기를 걸면서, 자신은 일본사람이라 일본 국기를 걸었다. 한국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5일 교회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온라인 설교에서 대일본제국 덕에 근대화가 됐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또 이모 목사는 이완용 선생과 데라우치 총독 사이에서 합병 조약이 이뤄졌다. 대일본제국의 시대가 됐다”, “일본 때문에, 일본으로 인해서 문명을 배울 수가 있었다. 근대식 교육을 받을 수가 있었다고 일본 찬양론을 펼치기도 했다.

이것이 오늘 대한민국 일부 정치인과 학자, 목사들의 생각이라는데 안타깝다. 이들의 굴욕적인 말과 행동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다. 강대국을 우상으로 섬기는 죄를 짓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는 또 하나님 앞에서 범죄 하는 행위이다. 민족과 역사 앞에 큰 죄를 짓는 것이다.

이모 목사의 행동은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로 나가기를 포기한 것이다. 사순절기간 이모 목사를 포함한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나라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부활을 통해, 우리의 믿음과 고난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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