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재 덕 교수
김 재 덕 교수

부모가 교사와 협력하는 일은 올바른 자녀 양육을 위해 부모 자신들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협력하여 선을 이루라.”라는 말씀처럼, 부모들은 자녀 양육과 교육에 교사와 공동의 책임을 지고 행동을 취하도록 항상 노력해야 합니다. 부모는 가정에서 자녀들이 하나님께 신실하게 순종하도록 한 것을, 타인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가르칠 것입니다. 이런 양육을 받은 자녀들은 교사들의 가르침에 순종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소란이나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자녀들은 교사들에게 도움이 되고, 다른 학생들의 모본과 격려가 될 것입니다. 즉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보여준 감화가 교실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입니다.

만약 부모가 이생의 일과 쾌락에 열중하여 자녀들의 올바른 양육을 소홀히 한다면, 교사의 일은 매우 힘들고, 그 열매를 맺기 어려울 것입니다. 자녀들의 품성을 형성하는 데 있어 부모의 감화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없습니다. 교사가 부모의 자녀 양육을 도울 수는 있어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와 교사는 서로 협력하여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치는 교훈은 교사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사의 일은 부모가 하는 자녀 양육이나 교육의 일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자녀 양육이나 교육의 중심은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정결함과 질서와 철저한 준비의 중요성을 가르쳐서, 그것이 학교에서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교사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인내와 진실과 사랑으로 일한다면, 교사의 교육 목표는 자녀들에게 확대되어 성스러운 감화로 나타날 것입니다. 교사는 자녀들에게 신뢰와 존경의 대상입니다. 그래서 교사가 자녀들에게 일러준, 집에서 부모를 돕는 일, 매일 의무에 성실히 하는 일, 봉사의 일, 친구와 잘 지내는 일들은 거의 실패 없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교사에 대한 부모의 감사와 협력은 교사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고, 부모의 자녀 양육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교사의 소망과 용기가 증가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충만한 부모들은 교사들의 단점을 지적하는 일을 삼가고, 그들을 격려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가정에서의 하나님 사랑이 교사에게도 나타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야 합니다. 만약 부모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학교와 교사들에게 현명한 협력 운영자가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런 부모들은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소년들의 세상 유혹으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을 이미 터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모들과 교사들은 구원받을 유소년들을 교육하는 일에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품성과 특이한 체질이나 약점 등을 교사에게 알려주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부모가 이 점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모는 교사의 학력이나 특성에는 관심을 가지면서, 교사의 자격이나 교사의 일에 협력하는 일에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는 교사와 협력하여 교사가 슬기롭게 자녀를 가르칠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하는 것을 의무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교사를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부모들에 대하여, 교사는 학생의 가정을 방문하고, 그들이 사는 환경과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교사가 학생들의 가정을 접촉함으로써 교사는 학생들과 이해관계를 튼튼히 할 수 있고,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과 기질을 잘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교사가 학생에게 관심을 가질 때, 교사에게 유익이 있습니다. 많은 부모가 일과 세상 염려로 자녀들에게 좋은 감화를 줄 기회를 잃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이런 기회를 잘 활용하여 가정에 도움을 주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교사는 책임감을 느끼고 신실한 자녀로 양육하기 위해 고심하는 부모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부모와 교사가 서로 조언함으로써 서로 격려를 받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