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 환 목사
김 명 환 목사

그리스도인에게서 그리스도인의 향기기 나는가(?)에 대한 의문이 강하다. 소유욕과 지배욕이 강한 현대사회에서 그리스도인들도 세속화되어 그리스도의 향기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강하다. 한마디로 그리스도인도 세상 사람과 마찬가지로 신보다도 돈을 좋아하고, 선을 행하기보다는 악의 구렁텅이 빠져 있는데, 그리스도의 향기를 기대하는 것이 잘못이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흔히 말하기를 교회당의 첨탑은 높은데, 교회다운 교회, 교인다운 교인을 찾아 보기 힘들다고 말한다. 오늘 한국교회의 교인은 1천3만명이라고 말한다. 이들중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현하는 그리스도인은 얼마나 될까(?) 그리스도의 향기는 그냥 풍기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현장서,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현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을 나의 마음에 품을 때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낼 수 있다. 

미국의 유명한 알앤비 가수 아이잭 헤이스(Isaac Hayes, 1942~ 2008)는 "장미의 <향기>를 즐긴다면, 장미가 품고 있는 가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성경 아가서 7장 13절에 "합환채가 향기를 뿜어내고, 우리의 문 앞에 는 여러가지 귀한 열매가 새 것 묵은 것으로 마련되었구나. 내가 내 사랑하는 자녀를 위하여 쌓아 둔 것이로다"고 기록되어 있다. 어느 교수가 수업 중에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여러분은 나비가 꽃을 선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꽃이 나비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교수의 질문에 한 학생이 대답했다. 

“교수님 나비가 꽃을 선택해서 꽃으로 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교수는 말한다. 

“그냥 보면 나비가 꽃을 선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꽃이 <향기>를 발해서 자신을 드러냈기 때문에 나비는 그향을 찾아간 것이라네.”

실제로 꽃은 두 가지 구분하여 <향기>를 퍼트란다 첫째는 초식동물과 해로운 곤충이 꽃을 먹거나, 꽃을 파괴하는 것을 억제 할 때며, 둘째는 벌, 나비를 유인하여 씨앗을 다른 위치로 분산시키는 역활을 할 때 이다. 꽃의 <향기>는 바람결에 흩어져 나비와 벌을 부른다 이 처럼 때로는 사람에도 꽃처럼 저마다 아름다운 <향기>가 있다.

그 동안 살아온 대로 걸어온 대로 생겨난 고유한 내면의 <향기>이다. 오늘 하루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보바라보자. 그리고 우리 내면의 어떤 <향기>가 담겨 있는지 느껴 조자. 그리스도인들은 어느 장소. 어느 모임에 가든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야 한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죄 많은 인간들을 위해서 어떠한 일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 

예수님은 낮은자로 오셔서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에서 보잘 것 없는 사람들에게 복음(참사랑=기쁜소식)을 선포하고. 이들과 함께 하나님나라운동을 벌였다.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현했다. 처절하고 소통스러운 역사의 현장은 예수님의 삶의 현장이었다. 보잘 것 없는 사람을 그대로 버려두고서는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우리는 이들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삶의 현장서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현할 때, 비로소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드러낼 수 있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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