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이재희 목사.
이재희 목사.

오늘 말씀의 핵심은 갈라디아서 220절 말씀이다. 예수님이 갈보리 십자가에서 매달려 있을 때 바울이 되기 전의 사울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고 유대주의자였다. 그리고 로마의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었다. 사울은 예수님을 핍박했던 무리들 중 한 사람이었다. 사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들이려고 가던 중 다메섹 도상에서 하늘에서 강력한 빛이 사울의 눈에 비추임으로 인해 소경이 되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아나니아라는 선지자에게 하나님이 명령하셔서 앞을 못 보는 소경이 되어 3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있던 사울을 찾아가 안수하게 하여 눈의 비늘이 벗겨짐으로 영안이 열리게 하셨다. 그리고 자신이 핍박했던 예수를 만난 사울은 예수님을 위해서 순교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 사도 바울은 삼층천을 보고 온 후 예수님으로부터 본 것에 대한 비밀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았다. 큰 은혜를 받은 사도 바울을 예수님은 교만하지 않게 하려고 눈병과 간질이라는 병을 주셨다. 육신적으로는 흠모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던 바울은 갈라디아서 220절의 말씀으로 자신의 신앙을 고백했다. 마지막 종말에 참된 신앙생활의 방법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자가 사도 바울이다. 예수님이 갈보리 십자가에 죽을 때 바울 자신도 죽었다고 고백했다. 옛것이 죽었다는 것은 이 세상을 떠나 다른 세상으로 간다는 뜻이 있다. 이 말은 바로 예수님을 믿기 전의 나의 옛 생활이 죽어져야 된다는 것이다. 예수를 모르고 경배하지 않았던 나의 과거, 사상, 이성, 상식이 죽어져야 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입으로만 천국 가기 위해서 예수를 믿는다고 할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이 그리스도의 삶으로 완전히 바꿔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주님이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9:23)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내 육적인 옛 것의 죽음은 예수와 함께 살고 예수와 함께 죽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내 안에서 예수님만 사는 은혜의 삶을 살아야 한다. 주님은 우리에게 좁은 문, 좁은 길을 걸어가라고 하셨다. 주님의 길은 고난의 길이다. 십자가의 사랑을 발견한 자만이 이 땅에서 어려움을 이기고 갈 수 있는 것이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이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예수님 앞에 굴복하여 엎드린 순간 갈보리 십자가의 죽음이 곧 자신의 옛 삶의 죽음이었음을 고백하며 많은 영혼들도 자신과 같은 믿음을 소유하여 참된 신앙생활을 누리기를 권고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재의 삶은 천국에 가기 위한 연습이다. 때로는 육체적인 고통이 오고 고난이 오고 환란이 온다 할지라도 오히려 내 영혼은 복을 받고 주님과 함께 있음을 감사하는 삶이기를 바란다.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지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가 내 안에서 움직이기를 바란다.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의 살아계신 능력을 소유하여 나의 행동이 그리스도의 삶으로 변화되어 살기를 바란다.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사는 삶이 예수님께 돌리는 내 영광이요 바로 주님의 영광이 됨을 깨닫기를 바란다. 육체 가운데 산다는 것은 현재의 나의 삶이 중요함을 말한다. 내 육체가 이 땅에서 숨을 쉬고 있을 때 주님을 가장 잘 믿어야 하고 복음을 잘 전해야 할 때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옛 자아가 죽은 자만이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을 살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다. 이런 삶이 깨달아진 자만이 온전히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진정한 행복을 찾아 누릴 수 있다.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자는 무엇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값없이 주셨던 그리스도의 사랑을 그대로 전하고 무엇이든지 베풀 수 있게 된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고 시인할 수 없다. 주님을 믿는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삶을 통해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전달하는 전달자가 되어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로 오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분당횃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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