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죄를 사한다는 것에 대해 살펴보면 계 5:9의 하반부에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 가운데서 사람들을 피로 사서 하나님께 드리시고’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계시록 1장에 피로 우리를 해방하였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사셨다는 것이다. 따라서 죄 사함은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피로 살 때 죄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죄를 예수께 팔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우리의 죄를 예수께서 사가시는 것이 아니라 요일 1:9를 보면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며 우리가 죄를 예수께 자백할 때 죄를 사 가신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죄를 예수 앞에 꺼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죄에 대하여 계 7:3에서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즉 예수께서는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기에 예수 앞에 우리의 죄를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정결케 하는 일이 예수께서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지셨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죄를 사하여 주는 것과’라고 우리가 고백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께서는 우리의 죄를 사할 권세를 가지셨기 때문이다(눅 5:20, 7:48).

 아홉 번째,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이라는 것에 대하여 이는 천주교에서 영혼이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개신교에서는 다시 사는 것을 믿을 뿐만 아니라 영원히 사는 것도 믿고 있다. 

  여기서 참고로 알아야 할 것은 예수께서는 본래 하늘에 계셨으나 땅으로 오시기 위해 육을 가지고 오셨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음부에는 영이 살고 있기에 영의 모습으로 가셨다는 것이다. 즉 복음을 전하기 위에 육이 사는 곳에는 육의 모습으로, 영이 사는 곳에는 영의 모습으로 계신다는 것이다.

 육으로 복음을 전하신 것을 보면 눅 4:43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에서도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하여야 하리니 나는 이 일로 보내심을 입었노라’라며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하여 예수께서 오셨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벧전 3:18-19에는 ‘그리스도께서 한번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저가 또한 영으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전파하시니라’며 옥에 있는 영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였다고 말씀하고 있다. 따라서 지상이나 옥에서도 예수 이름밖에 구원받을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지상이나 옥에 예수께서 복음을 전하시는 목적은 복음의 전파에 불평등이 없게 하기 위함이고, 지상에도 옥에도 흑암의 권세에서 죄인을 구원하기 위한 목적이 있음을 나타내는 말씀이다. 이는 지상뿐만 아니라 음부에서도 택한 자만 구원을 받을 수 있음을 말한다. (다음 호에 계속)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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