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자 목사
김승자 목사

성경 시편 7116절에 "내가 주 여호와의 능하신 행적을 가지고 오겠사오며 주의 공의만 전하겠나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기 전 6일간의 <행적>을 함께 묵상해 보자. 예수님은 안식일에 예루살렘으로 입성해서 월요일에는, 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고 성전을 청결하게 한다. 화요일에는 유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많은 대화를 하며 논쟁을 하고 또 마리아가 옥합을 깨트려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어서 예수님의 장사를 예견하는 기록이 나온다

수요일에는 유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죽일 공모를 하는데 예수님은 종일토록 묵상하며 기도로 십자가의 죽음을 준비하신다. 목요일에는 마지막 다락방에서 제자들에게 설교하시고, 만찬하신 후에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서, 기도 하시다가 목요일인 유월절 한밤중에 붙잡혀 간다. 예수님은 잡혀가기 전,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때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고 누가복음 2244절에 기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예수님이 너무 열심히 기도하신 나머지 땀샘에서 땀과 피가 섞여 나온 것이라고 한다. 의학적 용어로, 혈한증이라고 한다. 사람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 땀샘에 있는 모세혈관이 터져서 소량의 피가 땀샘에 들어오게 된다고 한다.

예수님도 육신을 입은 인간이기에 십자가를 지고 죽는다는 것이 얼마나 심리적 육체적으로 스트레스(긴장상태)를 받았겠는가? 그래서 기도 중 땀방울에서 핏방울이 나왔을 것이다. 예수님은 목요일 한밤중에 잡혀 내려와서 대제사장 집 뜰에서 대제사장과 공회의 백성들에게 수치를 당하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 부인하니 새벽 닭이 울었다. 그렇게 예수님은 금요일 아침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이끌려서 총독 '빌라도' 에게 갔다가 유대 왕 '헤롯'에게 간다.

다시금 총독 빌라도의 관정에 왔을때 군사들이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혔고, 가시로 만든 관을 만들어 머리에 씌우고 희롱을 하며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갈대로 머리를 쳤으며, 주먹으로 때렸다. 그리고 예수님을 잔인하게 채찍질 하였으며 채찍에 맞으신 예수님은 골격과 근육이 찢어지고, 피 범벅이 되었으며, 채찍의 끝 쇠갈골이에는 피묻은 살점이 떨어져 매달려 있었다

3세기 역사가, 신학자, 석의 학자인 '에우세비오'(265~339)는 채찍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채찍을, 맞는 사람은 정맥이 밖으로, 드러나고, 근육, 근골, 창자의 일부가, 노출되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채찍으로 죽었다. 당시 예수님은 이미 십자가에 달리기 전의 상태는 매우 위독한 상태였다 그 원인은 고통도 고통이겠지만 대부분 '저혈량성 쇼크' 때문이라고 한다. 저혈량성쇼크는, 쉽게 말해서 피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이 증세는 심장이 더 이상 피를 못퍼올리고 혈압이 저하되며, 정신이 몽롱해져 기절하는 상태를 말한다. 신장에 남아있는 피의 양을 유지하기 위해 소변의 역할이 중지되며 몸에서 액체를 요구기 때문에 목이 아주 마르다고 한다. 이렇게 <고난>을 당하여 지치고 쓰러져 가시는 예수님에게 십자가를 어깨에 매시고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게 했다. 십자가는 그 무게 자체만 약 57Kg 였으며, 그 십자가를 매시고, 골고다에 올라 가시는 예수님은 계속해서 넘어지셨다.

예수님은 넘어지면서 턱이 깨지고, 무릎이 상했으며, 얼굴에는 더 많은 상처가, 났다. 이사야 53장 말씀처럼, 사람들이 고개를 돌릴 만큼 흉찍하고, 처참한 모습이 되었다. 하나님의 성품을 사용하지 않고 인간의 몸으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군인들은 구경하던, '구레네 시몬'을 붙잡아서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했던 것이다.

골고다 언덕에 오르신 예수님을 군인들은 곧바로 십자가에 못을 박았는데, 이때 박은 못은 굉장히 큰 대못이었다. 이렇게 예수님는 수많은 조롱과 비난(非難) 엄청난, 고난과 고통속에 금요일, 제 구시에 처참하게 사망하셨다. 그리고 토요일에 예수님의 시체는 돌무덤에 머물러 있었다. 예수님에 대한 6일간의 <행적>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등의 4복음서에 기록되어 있으며, 각 복음서마다 약 3분의 1가량의 분량을 할애해서 시록되어 있다. 그만큼 예수님에 대한 6일 간의 <행적>은 우리에게 소중하고 십자가 사건이 우리 신앙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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