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예수께서는 구원을 위하여 쉬시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이는 하나님께서도 쉬지 않고 일하시기 때문인데 사 62:1에서 ‘나는 시온의 공의가 빛 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 같이 나타나도록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인즉’이라며 구원을 위해서 쉬지 아니하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이처럼 구원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시냐면 11절에 ‘상급이 그에게 있고 보응이 그 앞에 있느니라’며 상급과 보응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신다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까지 가야 구원이 완성된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가 초림의 구원으로 구원이 완성된 것처럼 말하며 어떤 구원이 또 있냐고 말하나 이는 구원론도 오늘날 신학이 정립이 되어있지 않음을 역설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구원은 상급의 구원으로 골 3:23-24절을 보면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며 유업의 상을 받아야 구원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복음은 지상에서 전해지고 있는 것처럼 옥에서도 복음은 계속하여 전해지고 있다는 것으로서 벧전 4:6절을 보면 ‘이를 위하여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으니 이는 육체로는 사람 처럼 심판을 받으나 영으로는 하나님처럼 살게 하려 함이니라’라며 육은 비록 죽었어도 영을 살리기 위해서 죽은 자들에게도 복음은 전파된다는 것이다.

이 말은 지상에서든지 옥에서든지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고, 또한 지상이든지 음부이든지 피 뿌림의 속죄가 있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고 난 후에 옥에 가신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벧전 1:2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예수의 피 뿌림이 없으면 그 나라에 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처럼 사도신경의 한 구절을 들어 잘못을 지적하려고 하는 것은 초림 예수를 믿으므로 구원이 완성된 것처럼 생각할 뿐만 아니라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모든 구속이 끝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음으로 끝나지 않았다며 이는 벧전 1:3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라는 구원의 완성이 아니라 소망이 생겼다는 것의 뜻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원을 받은 사람은 5절에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라는 말씀처럼 예비하신 구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은 예비하신 구원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에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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