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재 덕 교수
김 재 덕 교수

유년들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몸과 두뇌를 얻기 위해서는 안전한 실외에서 많은 활동의 시간을 보내며, 규칙적인 일을 해야 합니다. 그들이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기 위해, 많은 학습 시간을 확보하려면 적당한 노동시간과 신체 활동이 필요합니다. 노동시간은 단순히 육체적인 시간이라기보다는 자연과 함께하는 채소 가꾸기, 집안의 가사일 돕기, 봉사활동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신체 활동은 수족을 움직이는 적당한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적 학습이 아닌, 신체 활동은 자녀들의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날마다 규칙적인 실외 활동은 그들의 신체 여러 기관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특히, 규칙적인 생활은 자녀들의 삶에 매우 중요합니다. 102세의 노학자이며 크리스천인 김형석 교수는 마치 시계처럼 철저하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건강한 삶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TV에 방영되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자녀들의 신체적 성장과 기질에 따른 적절한 학습과 신체 활동의 조화가 평생의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날, 청소년들의 생활 습관은 너무 불규칙하고 무절제하며, 신체 활동이 거의 없어서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적절한 신체 활동은 정신과 정서에 힘을 주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학교와 사설 학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자녀들이 지적 학습에 얽매어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그들의 신체와 정신은 나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두뇌에는 혈액이 너무 많고 수족에는 너무 적습니다. 자연의 법칙에 따라 밤에는 일찍 자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야 신체와 정신의 건강이 유지할 수 있는데, 많은 자녀가 반대로 생활해서, 신체와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이며, 하나님께서 자녀 각자에게 주신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이 어릴 때, 가정에서 작은 책임을 수행하도록 하면 근면과 신체 활동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기 방 청소하기, 자기 책상 정리하기, 신발장 정리하기, 화초 가꾸기, 맨손 체조하기 등은 나태와 무활동을 예방하는 데 유익합니다. 자녀들의 건전하고 적절한 노동은 좋은 습관과 고상한 품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녀들이 부모들과 함께 집안의 일을 즐겁게 분담하면 신체와 도덕적인 건강에 필요한 마음을 유지하게 됩니다. 주의할 것은 자녀들에게 한 가지 일을 계속하도록 하는 것보다 싫증이 나지 않도록, 자녀들이 하는 일을 변경하거나 다른 일을 하도록 하면 좋을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정신적 부담을 주는 일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의 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한다며, 자녀들에게 아무 일도 시키지 않아서 자녀들의 신체와 정신을 나약하게 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약간의 노동이나 신체 활동 후에 오는 휴식과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녀들의 마음도 지킬 수 있습니다(잠4:23).

자녀들이 지적 학습으로 인하여 신체 단련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날마다 약간의 신체 활동을 하지 않으면 건강을 보존하기 어렵다는 것을 부모는 자녀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어릴 때는 신체 활동을 위한 시간을 규칙적으로 할 수 있도록 부모들이 지도해야 합니다. 만약 자녀들에게 약간의 나약함이 있다면 신체 활동이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녀들의 건강은 품성처럼 신성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요즈음은 신체 활동을 경제적 비용으로만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체력 단련 도구들이 신체 활동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으나, 그것이 절대적인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족끼리 집 주위의 시설, 공원, 무료 공공시설 등을 이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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