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재 형 목사
강 재 형 목사

하나님을 믿고 주님을 따르는 사람도 마음속에서 갈등이 늘 있습니다. 성령이 원하시는 욕구가 있고 육체가 원하는 욕구가 있어서 그것이 서로 대치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성경에는 육신의 소욕과 성령의 소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늘나라에 가기까지 이러한 갈등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입니다. 참 아이러니한 것은 영적으로 성숙하고 예민하며 깨어있는 사람일수록 그 갈등이 심하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영적으로 무디고 잠자고 있는 사람일수록 갈등이 적습니다. 그리스도를 믿기 전의 우리는 모습은 육체의 욕구가 가득했습니다. 사람들은 죄를 짓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육체의 욕구가 그것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리가 주님을 영접한 후부터 성령의 욕구가 나타나게 되는데 문제는 기존의 육체의 욕구와 새로운 성령의 욕구가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싸우는 것입니다. 

  성경은 육체의 소욕을 세 가지로 말하고 있는데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입니다(요일 2:16). 사람도 자신이 육신의 정욕에 따라 살고 싶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은 스스로 육신의 정욕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죄의 종이 되어 육체의 정욕에 메어있는 노예들입니다. 종은 스스로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자신에게는 아무런 해결책이 없습니다. 이 강한 죄 지배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육체가 이루는 열매는 참 추합니다.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이 세상의 많은 것들은 육체의 욕구를 이루도록 설계되어 있고 그것을 조장한 상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은 결국 인간을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들입니다. 육체의 열매들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만족을 가져다주지도 못합니다. 

  우리는 성령의 소욕을 따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믿기 전보다 믿은 후에 갈등이 더 많습니다. 우리 안에 성령께서 계시기 때문에 더욱 갈등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섬기며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갈증이 있기 때문에 더욱 힘든 것입니다. 한 마디로 예수님을 믿으면 그 순간부터 전쟁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육신적인 그리스도인들은 이 싸움이 점점 사라집니다. 성령님의 소리를 무시하고 짓밟다보면 성령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성령의 소욕에 따르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갈5:24-26)” 우리가 성령의 소욕에 따라 살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그렇게 하기 위해 부름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성령의 소욕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생명나무숲전원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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