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고 현 목사
김 고 현 목사

인간 모두가 좋은 습관과 사고를 가지면, 사회는 건강해진다. 인간의 삶은 풍성해진다. 그런데 모두가 탐욕에 길들여져 어떤 것이 좋은 습관이고, 사고인지를 망각하고 살아간다. 우리속담에 “세살 버릇이 일흔 살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

어느 시골마을에 지혜롭기로 소문난 스승이 있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습관>이란 무엇인지’ 스승에게 물었다. 그러자 스승은 제자들을 데리고 동산에 올라가 네 종류의 식물을 보여주었다. 첫째는 막 돋아난 어린 풀이었고, 둘째는 뿌리를 내려 조금 자란 풀이었고, 셋째는 키 작은 어린나무였으며, 넷째는 다 자라 키가 큰 나무였다.그리고는 첫째와 둘째 풀을 뽑아 보라고 제자들에게 지시했다. 모두가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두 가지 풀을 뽑았다.

이어서 스승은 제자들에게 세 번째 키 작은 어린 나무를 다치지 않게 뽑은 다음에, 다시 심어 주라고 했다. 제자들은, 약간의 힘을 준 뒤에야 뽑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나무도 뽑아 보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자들이 다같이 힘을 모아 뽑으려 해도, 나무는 뽑히지 않았다. 아무리 힘을 주어도 뽑히지 않는 나무를 보며 스승은 이렇게 말했다.

“그것이 <습관>의 모습이다 <습관>이란 처음에는 마음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자라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나쁜 <습관>은, 아예 처음부터 뿌리 뽑고 좋은 <습관>은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키워야 한다”

그렇다. <습관>에는 좋은<습관>, 나쁜<습관>이 있다. 좋은<습관>으로 나쁜<습관>을 덮어씌우는 것이 가능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21일, 66일의 법칙을 기억해야 한다. 새로운 <습관>을, 뇌에 각인시키는 21일, 몸에 각인시키는 66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처럼 부정적인 생 각과 나쁜 <습관>을 골라낸다면, 훌륭한 인품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우리 속담에 “세 살 버릇이 일흔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우리는 “바른 자세를 가지라”는 귀가 따갑도록 교육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그리고 어르신들 앞에서 자세가 흐트러지면, “버릇이 잘못들었다”는 꾸지람을 듣기 일쑤였다. 분명한 것은 어려 잘못 드려진 습관은 나이가 들어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요즘 요양원에 입원한 어르신들을 보면 그것은 극명해진다.

평생을 노름으로 허송세월을 보낸 어르신의 모습은 한마디로 딱하다. 평생 폭력을 일삼았던 어르신은 폭력으로 나타난다. 바람을 피웠던 어르신도 그 바람기가 그대로 몸에 배어 있다. 교회에 다니며 기도하고 찬송했던 어르신은 기도와 찬송으로 노후를 보낸다. 그렇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좋은 습관이 몸에 배도록 노력하는 지세가 필요하다. 무게의 중심을 하나님과 이웃에게 두고,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천하며,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을 가야 한다.       

또한 한국교회는 주일학교 어린 학생들이 좋은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꾸준히 교육하고, 부모들도 자녀교육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 주일학교에 좋은 교육을 받은 학생은 장성해서도 좋은 모습만을 드러낸다는 사실. 그리고 좋은습관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영국의 시인이며 극작가이고 비평가인 존 드라이든은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렇다. 존 드라이든의 말처럼 처음 습관은 우리가 만들지만, 건강한 사회는 습관이 만든다.                               
한교연 총무•본지 논설위원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