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우리는 살아가면서, 힘든 날도 있고, 기쁜 날도 있다. 힘든 날, 고난 당할 때에는 삶이 지겹고, 삶에 대한 어떠한 의미도 느끼지 못한다. 아무런 희망이 없다. 이러한 고난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에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는 것을 알자. 분명한 것은 고난을 통해 희망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성경 시편 71편20절에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심한 고난을 보이신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땅 깊은 곳에서 다시 이끌어 올리시리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한마디로 우리 주님은 고난 속에서 희망을 주신다는 것이다. 구원해 주신다는 기록이다. '연목구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나무에서 물고기를 찾는다는 뜻으로 불가능한 일에 매달리는 어리석음을 경계한다는 말이다. 동남아에서 서식하고 있는 ‘등목어’라는 물고기는 주로 혼탁한 수질과 수초가 서식한다. 극도로 불리한 수질 조건에서도 견뎌 낸다.

등목어는 말 그대로 나무에도 올라가는 물고기이다. 길이 25cm 남짓한 이 독특한 물고기는 아가미덮개 뒤쪽을 향해 뻗은 가시가 있다. 양쪽에 하나씩 있는 그 아가미덮개를 뻗어, 교대로 바닥을 짚고, 튼튼한 꼬리로 힘차게 밀면서, 나무 위를 기어 올라간다 그래서 사람들은 등목어를 클라이밍 퍼치, 등산 피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 물고기는 물을 떠나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그저 팔딱팔딱 거리다 죽기 마련이다 그래서 ‘물 밖의 물고기’라는 말은 물고기는 물밖에서 꼼짝 못하는 상태를 묘사하는 말이다. 그러나, 모든 물고기에게 ‘물밖’이라는 환경이 저항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등목어’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우리에게도 때로는 이해 할 수 없는 <고난>이 내 삶속에 갑자기 찾아올 때가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고난>을 통해 가장 많이 성장하고 성숙한다. 그리고 그 <고난>뒤에 분명히 축복이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그 <고난>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달아보시고 주시는 위장된 축복이라는 것이다. <고난>이 찾아 왔을 때 인내하며 기도해야 한다. 

그리스도인들도 어느 순간에 <고난>이 찾아왔을 때, 그 <고난>은 결코 물 밖의 상황이 아닌 우리가 능히 이겨낼 수 있는 만큼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고난을 통해 새로운세상이 열린다는 것도 깨닫자. 톨스토이는 "<고난>은 깨달음을 준다. <고난>이 없다면 우리는 성장할 수 없다. <고난>과 슬픔을 경험한 후에 우리는 진리 하나를 먹는다"고 했다. 

우리는 3월과 4월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지나 부활절을 맞아 부활절예배를 드렸다. 교회마다 고난을 통해 부활이 온다는 설교도 들었다. 4월은 분명 부활과 생명의 계절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고난을 통해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는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달았다. 분명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영원한 생명의 길에 이른다. 

생명은 죽음을 거부한다. 생명은 생명을 낳고, 생명에 응답한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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