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이사야 43장21절에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미국의 소설가, 사회비평가인 싱클레어 루이스(1885 ~1951)는 "<찬송>은 우리 즐거움의 시작이요. 줄거리요. 완성이다"고 말했다. 

그렇다. 음악은 영혼의 울림이다 또한 교회 예배의 절대적인 요소가 음악이다 음악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내면의 깊은 아픔과 말 못할 고민을 가사에 실어 고백한다. 그래서 <찬송>은 곡조가 있는 기도라고 말한다. 깊은 영혼의 울림이 있는 <찬송>을 듣고 있노라면, 영혼에 새 힘이 넘쳐난다. 음악은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이런 음악을 우리가 처음 배울 때, 음계부터 배운다. 도레미파솔라시도는 음악의 기초이며 출발점이다. 

1959년 초연의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가정교사 역을 맡은 줄리 앤드류스가 어린자녀들에게 음계를 교육을 하던 모습이 생각난다.

"Do-Re-Mi(도레미)“ 음계는 약 1,000년전 이탈리아의 성직자겸 음악가 귀도 다레초가 만들었다. 당시 다레초는 교회 성가대를 지휘했다. 그런데 성가대원들이 음정을 잡지 못하고 엉뚱한 음을 내는 바람에 골치가 너무 아팠고, 이 일로 많은 고민을 했다. 어느날, 다레초는 음정을 잡아주는 기호를 만들면, 성가대원들이 음을 좀더 쉽게 배울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세례자 요한 탄생 축일의 저녁기도'라는 곡으로 각 소절 가사 첫머리에 붙여 7개 음계의 명칭을 만들었다. 이 노래의 라틴어 가사는 이렇다.

“Ut Queant laxis(당신의 종들이-도)/Resonare fibris(자유로이 찬양할 수 있도록-레)/Mira gestorum(기적을 행하시는-미)/Famuli tuorum(당신의 역사로써-파)/Solve poluti(정결케 하소서 모든 흠을-솔)/Labii reatum(그들의 더러운 입술로부터-라)/Sancte Ioannes(성 요한이여-시)”

노래는 이렇게 해석정리하면, . 

“주님 당신의 종들이 당신이 행하신 기적을 자유롭게, 노래할 수 있도록 그들의 더럽혀 진 입술로부터 모든 죄악의 더러움을 씻어 주소서” 

여기서 각 소절의 가사 앞부분인 우트(Ut) 레(Re) 미(Mi) 파(Fa) 솔(Sol) 라(La) 시(Si) 7개 음계 이름이 된다. 또한 우트(Ut)라는 음계이름은 아마도 처음 들어볼 것이다. '도(Do)'라는 음계 이름이 다시 만들어지기 전, 당시에는 우트(Ut)를 썼다. 도(Do)는 17세기에 피렌체 음악가 도니의 제안으로 발음하기 쉬운 '하나님'을 뜻하는 단어인 '도미누스'의 앞글자인 도(Do)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에도 프랑스에서는 도(Do)대신 우트(Ut)를 쓴다고 한다. 

이 7개, 음계의 원뜻을 찾아 다시 정리해 보면, 도(Do)ㅡDominus(도미누스)ㅡ하나님, 레(Re)ㅡResonare(레소나래)ㅡ울림-하나님의 음성, 미(Mi)ㅡMira gestorum(미라 제스또룸)ㅡ하나님의 기적, 파(Fa)ㅡFamili tuorum(파물리 뚜오룸)ㅡ하나님의 가족들, 제자들, 솔(Sol)ㅡSolve polluti(솔베  뿔루티)ㅡ구원, 하나님의 사랑, 라(La)ㅡLavii reatum(라비이 레아뚬)ㅡ입술, 하나님의 사도들, 시(Si)ㅡSancte Ioannets(상테 요하네스)ㅡ거룩, 성 요한“

놀라운 사실은 음계의 원뜻 모두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 하나님의 성호을 <찬송>하며 모든 입술을 통해서 하나님의 기적을 선포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도(Do)로 시작하여 도(Do)로 끝나는 '도레미파솔라시도'는 "나는 알파(Α)와 오메 가(Ω)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라"(계 22:13)는 '영원전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증명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화음 중 가장 으뜸이 되는, 도(Do), 미 (Mi), 솔(Sol)은 '하나님의 기적같은 사랑'을 의미한다. 우리는 음계를 통해서 모든 학문과 예술의 기초 근거가 하나님께 있음을 배우고 <찬송>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인천 갈릴리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