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4개 국가, 121개 민족, 약 4665명 참석해 선교전략 공유
정서영 목사, 이재훈 목사, 강승삼 목사, 최바울 선교사 등 강사로

인터콥 제6회 글로벌얼라이언스 국제컨퍼런스 현장.
인터콥 제6회 글로벌얼라이언스 국제컨퍼런스 현장.

코로나19 펜데믹을 지나 4년 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인 인터콥선교회(본부장 최바울 선교사) ‘6회 글로벌얼라이언스 국제 컨퍼런스현장은 사악한 어둠의 체제를 이기고, 모든 미전도 종족을 복음화해 주님께 돌아오도록 해달라는 기도의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에서 ‘Global Alliance and Cooperation for World Mission: 복음주의 세계교회를 위한 영적동맹이란 주제로 진행된 컨퍼런스에는 10/40창 현지 교회 지도자를 비롯, 미주, 유럽, 아프리카, 남미, 오세아니아 및 국내 목회자 등 전 세계 64개 국가, 121개 민족, 4665명이 참석해 국내에서 개최된 선교 컨퍼런스 중 단연 최대 규모였다. 전면 대형 스크린 외에 10개의 모니터에서 28개의 언어로 동시통역 자막까지 넣어 편의를 도왔으며, 이는 현장에 모인 전 세계 각국의 목회자들의 열정을 더욱 부채질 했다.

모처럼 마주한 각 나라 목회자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포옹하면서 안부를 물었다. 그러면서 갈수록 어둠과 혼란에 빠져 시대 앞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교회들의 현실에 통감하고, 안티기독교 체제가 유례없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영적 연대를 더욱 결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34일의 일정 동안 이들은 예배와 말씀, 기도와 함께 각 민족교회의 현황과 선교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마지막 적 그리스도적 도전을 극복하고, 신속한 세계복음화를 위한 전략을 골똘히 모색했다.

제6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국제 컨퍼런스가 지난 5월 3일 상주 열방센터에서 개최됐다(사진= 인터콥 제공)
제6회 글로벌 얼라이언스 국제 컨퍼런스가 지난 5월 3일 상주 열방센터에서 개최됐다(사진= 인터콥 제공)

이러한 의지를 담아 주 강사로는 강승삼 목사(KWMA 전 회장)와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정서영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 최일식 목사(미국 세계선교동역네트웍 상임대표)가 나섰다.

또한 각 민족에서도 서구권은 바이런 맥도날드(로스앤젤레스 Rolling Hills Covenant Church 원로목사)와 데이브 깁슨(이든 프레리 Grace Church 목사 및 선교디렉터), 데이로 데 안드라데(브라질 Assembly of God Ministry Sao Mateus 총회장), 어거스톤 도보스(헝가리교회 지도자) 그밖에 이란, 튀르키예, 러시아, 요르단, 레바논, 이집트, 이스라엘, 카자흐스탄, 키르기즈,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인도, 알제리, 리비아, 피지, 브루나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리, 불가리아 등 10/40창의 교회 지도자들이 나서 하나님의 역사와 부흥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했다.

미국 세계선교동역네트웍(KIMNET) 상임대표 최일식 목사가 환영인사를 건네고 있다.
미국 세계선교동역네트웍(KIMNET) 상임대표 최일식 목사가 환영인사를 건네고 있다.

첫날 컨퍼런스의 문을 연 미국 세계선교동역네트웍(KIMNET) 상임대표 최일식 목사는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은 전 세계 116개의 민족을 대표하는 자들이다. 함께 영적동맹을 맺고 하나님 나라의 진보를 이루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함께 협력하여 사역하지 않으면 결단코 세계복음화를 이룰 수 없다. 어떠한 조직적 통합과 하나 됨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나라 천국에는 어떠한 교파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하나의 하나님, 성령님, 그 교회를 믿는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대에 인터콥을 통해 일으키실 줄로 믿는다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강사로 나선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강사로 나선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이어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는 문화인류학자 빅터 터너(Victor Turner) 박사의 코뮤니타스(communitas)에 주목했다. 잠비아 은뎀부 부족의 성인식 전통에서 착안한 코뮤니타스는 한계적 위기 상황에서 삶의 비결을 터득하도록 극한 훈련을 거치게 한 뒤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문화다.

이와 관련 이 목사는 언제나 한계적 상황에서 복음을 전해온 교회를 들어 교회는 강자로서 세상에 복음을 전했던 적은 없었다. 초대 교회로부터 시작하여 교회는 언제나 한계적 상황(liminality)속에서 약자로서 복음을 전해왔다고 강조했다.

‘제6회 글로벌 얼라이언스’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이재훈 목사(사진=인터콥 제공)
‘제6회 글로벌 얼라이언스’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이재훈 목사(사진=인터콥 제공)

다만 중세시대에 대해선 교회의 정치적 힘이 세속 권력보다 더 강했던 시기다. 그런데 교회의 역사가들은 그 시대를 어둠의 시대라고 말한다. 교회가 역사상 가장 능력을 잃어버렸던 시대이며, 영적인 능력이 없었던 시대였다, “종교개혁 전 지도자들 무능했고 선교는 멈췄다. 소수의 수도사, 소수의 사람만 복음을 전했다. 한계적 상황이 없었을 때 교회는 오히려 방황했다. 가장 강력한 그리스도의 공동체는 모두 핍박 속에 있는 공동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계적인 상황과 위기 속에서 교회는 강력한 공동체인 코뮤니타스(communitas)로 변화하게 된다, “세상에 살면서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위기라고 성토했다.

이 목사는 또 투어리스트는 불편을 겪지 않으며 편하게 자신이 보고 싶고, 하고 싶은대로 관광을 하는 사람이지만, 트래블러는 낯선 지역을 여행하며 고생을 감내하고 앞으로 전진 하는 자라며, “우리는 이 땅에서 투어리스트가 아닌 트래블러로서 살아가며 주께서 주신 사명에 순종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계교회가 한 목소리로 뜨겁게 예배하고 있다(사진=인터콥 제공)
세계교회가 한 목소리로 뜨겁게 예배하고 있다(사진=인터콥 제공)

이날 현장에서는 또 중앙아시아 K국 교회 지도자 Serik Bissembayeva 목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이웃이 거짓증인을 세워 고소하고, 믿는 성도의 집이 불태워지고, 7번의 재판을 받아야 했다, “이러한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중앙아시아 K국에 믿는 자들을 일으키셨고 함께 선교 비전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 땅의 수많은 청년들이 선교사로 파송되기를 원한다고 기대했다.

중동 아라비아에서 필리핀 디아스포라 교회를 섬기는 Miller 목사는 돈을 벌기 위해 중동 아라비아에 갔지만 하나님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 “중동 아라비아는 3500만명의 무슬림이 살고 있는 이슬람 국가이지만, 이 곳에 와있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이 땅을 복음으로 섬기고 있으며 지난 8년간 1800명의 단기선교팀이 파송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첫날 저녁까지 인도, 타지키스탄, 말리, 헝가리, 레바논, 피지, 필리핀에서 온 교회 지도자들이 각 지역에서 경험하고 있는 부흥과 은혜의 소식들을 나누고, 각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비전을 전달했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정서영 목사(사진=인터콥 제공)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정서영 목사(사진=인터콥 제공)

둘째 날 오전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나서 은혜로운 메시지를 전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며, “그러나 제사장들이 법궤를 메고 발을 요단강에 딛는 순간 요단강 길이 열리게 되었다. 길이 열린 것이 기적이 아니라, 순종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이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길이 열린 것은 순종의 결과이다.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은 알지 못한 사이에 하나님께 테스트를 다 받은 자들이라며, “가는 곳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승리하게 되시기를 원한다고 소망했다.

‘제6회 글로벌 얼라이언스’에서 강의 중인 최바울 인터콥선교회 본부장(사진=인터콥 제공)
‘제6회 글로벌 얼라이언스’에서 강의 중인 최바울 인터콥선교회 본부장(사진=인터콥 제공)

이어 최바울 인터콥선교회 본부장은 어둠의 시대에는 시대의 표적을 분별하는 선지자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지금 세계는 빠른 속도로 안티기독교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새로운 세계질서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위협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한편 1989년 제2차 로잔대회 이후 빠른 속도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있으며, 각 민족가운데 성령의 역사가 임하고 있는 이 때, 세계교회가 하나로 연대해 지상대명령의 완수에 총력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제6회 글로벌 얼라이언스’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Rev. Byron MacDonald 목사(사진=인터콥 제공)
제6회 글로벌 얼라이언스’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Rev. Byron MacDonald 목사(사진=인터콥 제공)

더불어 Rev. Byron MacDonald 목사(InterCP International 미주 법인 이사장)“19세기 말 미국에서 SVM 학생자원운동이 일어나 2천명이 땅 끝의 선교사로 파송되었다. 주님께서는 잃어버린 양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계신다, “성령께서 불과 바람으로 임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모든 민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금 모든 세계 교회에 임하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강승삼 목사(사진=인터콥 제공)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강승삼 목사(사진=인터콥 제공)

기독교 신앙의 본질 회복과 글로벌연대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한 강승삼 목사(총신대 전 선교대학원장, KWMA 전 회장)성경은 우리에게 지상명령을 제시하며, 그것을 성취할 모델을 제시한다, “교회는 성경을 통해 사도적 선교의 원리를 회복하고 적용해야 하며,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 할지라도 선교사를 파송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기독교는 서구 종교가 아니라 모든 민족의 종교라며, “예수 그리스도의 선교 방식과 사도 바울의 방법으로 돌아가는 운동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뜨겁게 예배하고 있는 광경(사진=인터콥 제공)
뜨겁게 예배하고 있는 광경(사진=인터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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