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오늘날 신학에서 사명 자의 길을 복음 증거와 구제를 큰 틀에서 말하고 있다. 여기서 구제는 다양한 분야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헌신하고 있음을 볼 수 있기에 구제는 특정한 사명을 가진 자만 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복음 증거이다.

따라서 기독교의 가장 큰 관심사가 신학을 통해 복음 증거를 위한 지도자(목회자)를 양육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독교는 종교개혁을 통해 성경이 대중에 공급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성경 말씀을 해석하고, 해석의 방법에 따라 신학자의 주장이 나누어지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주장으로 인하여 기독교는 교파가 나누어지게 되었고, 성경의 해석이 하나님의 뜻과는 다르게 교파의 신념에 따라 다양한 주장으로 성경이 해석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러나 사명 자의 길은 교파나 학자의 주장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의 진실을 전하는 사명을 완수해야 하기에 성경에 어떤 말씀이 어떻게 기록되었는지 바르게 성경을 보는 해안을 가져야 한다.

오늘날 기독교인이라면 누구나 성경을 읽고 말씀에 순종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진리가 사라지고 교파나 교회 중심의 성경 해석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복음이 특정인의 복음으로 변하여 전해지고 있기에 사명 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

성경을 기록한 기자들을 살펴보면 자기의 뜻에 따라 성경을 기록한 것은 없고 오직 하나님의 영감에 따라 기록하였음을 보게 된다. 이것은 성경은 개인의 믿음과 주장에 따라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성경에서 사명 자의 길이 어떠한 길이었나를 살펴보면 선지자들은 자신의 신앙을 기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기록하였음을 보게 되고, 사도들의 행적을 살펴보면 자기의 신앙을 전한 것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따라서 사명 자의 길은 본인의 은혜를 전하는 것도 아니요, 본인의 신앙을 전하는 것도 아니요, 자기의 체험을 간증하는 것도 아니요, 오직 기록된 말씀을 전하는 것임을 보게 된다. 

다시 말하면 사명 자의 길은 오직 기록된 말씀을 바르게 전해야 한다는 것이고, 만약 가감이 있으면 그 죄가 더욱 크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책임이 크다고 말씀하고 있다.

따라서 성경에는 사명 자가 가야 할 길이 어떤 길인가를 선지서를 통해 알아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선지서는 예언서로 이전에 된 일뿐만 아니라 앞으로 될 일을 가르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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