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 서 장수하리라”(엡 6:1~3 ) 

5월8일은 어버이 날이다. 그래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서 가정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한다. 일년중에서 가장 살기좋고, 활기찬 계절은 단연 5월이라고 할 수 있다 5월은 모든 자연 조건이 거의 완벽하다. 신록의 계절이라 함은 젊음의 계절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저 푸른 들판을 보라”고 했다. 푸르름은 모든 피조물에게 평화와 안전, 그리고 행복을 가져다가 준다.


봄의 희망과 약동이 5월에서 절정을 이루기에 우리는 계절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5월에 붙여 주기도 했다. 그런 연유로 우리는 5월을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달로 기억한다. 어릴 적 우리들은 '어머니 날'이라고 하여, 어머니 가슴에 붉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어머님의 은혜' 의 노래를 불러드렀다. 그 기억이 어제 같은데 세월이 흘러 이제는 자식에게 카네이션을 선물받는 나이가 되었다.

어릴 적 추억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 모두 어머님의 은혜를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 어버이의 날은, 1955년 8월 30일 국무회의에서 5월 8일을 '어머니날' 로 정하여 1956년 5월 8일에 첫 어머니날 행사가 열렸다. 1973년 3월 30일 대통령령 제6615호로 '어버이날'로 개정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어버이 날'의 카네이션의 시작은 미국의 어머니날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미국에서는 '어머니날'에 어머니가 살아 있는 사람은 붉은 카네이션을 드렸디. 하지만 어머니가 사망한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어머니의 무덤 앞에 드렸다고 한다. 미국의 '어머니날'을 최초로 제정하여 만 들게 한 사람은 미국의 사회운동가였던 '앤 자비스'(Ann Jarvis, 1832~1905)의 딸인 '안나 자비스'(Anna Jarvis, 1864~1948)에 의해 만들어 졌다.

1800년대 당시 많은 가정이 겪었던 것처럼 '자비스'의 가정도, 병으로 자식들을 잃은 비극을 겪었다. 그런데 홍역이나, 장티푸스와 같은 당시 흔하던 전염병에 희생되어 13명의 자녀 중 4명만 성인이 될 수 있었다. 이렇게 자식들을 잃었던, 가슴아픈 체험으로 인해 앤 자비스부인은, 소아질병과 비위생적 환경을, 퇴치하기 위하여 지역 사회를 돕게 되었다.

그녀는 1858년 어머니 모임을 조직했고, 그 지역의 많은 여성들과 미국 공중보건 개선운동에 참여하며, 질병퇴치와 소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위생교육과 지원에 힘썼다. 앤 자비스부인은 본인의 집에 많은 가사 책임에도 불구하고 사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석했고 평생 다른 어머니를 위로하고 돕는 일에 전력하였다. 

딸 안나 자비스는 1902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심장병으로 건강이 악화되던 어머니를 돌아가실 때까지 정성으로 돌봐 드렸고, 1905년 5월 9일에 ‘안나 자비스’의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게 됐다. 그 뒤 '안나 자비스'는 1905년 5월 9일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1944년까지 39년간 어머니날이 국가기념일로 인정받도록 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였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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