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재 덕 교수
김 재 덕 교수

우리 사회가 산업 사회로 변화해가면서 사회 곳곳에 어둠의 사단들이 자녀들의 영혼을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자녀가 술, 담배, 스마트 폰, 인터넷, 도박, 마약 등의 중독과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자유의지가 선이 아닌, 악을 선택하기 쉬운 세상이 되어 사단의 종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벧후2:19). 예수님은 우리가 사단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해주시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사단의 종에서 벗어나 멸망에 이르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의롭게 되어 구원받도록 도와야 합니다(롬6:16). 

자녀들의 대부분 중독이나 악습은 가정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자녀의 부도덕함은 부모의 행위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행위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와의 갈등과 불친절과 멸시 등도 자녀들이 중독과 비행을 시작하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부모들이 주의해야 합니다. 자녀가 어린 초등학교 시기에는 뇌의 기능이 왕성하게 발달하므로, 특히 자녀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들의 감정을 건드려 화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훈계와 가르침으로 양육해야 합니다(엡6:4).

자녀의 중독을 예방하거나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첫째, ‘마시멜로의 실험’에서와 같이 ‘시선 돌리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녀의 시선을 중독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는 것입니다. 자녀의 중독이나 악습을 억지로 중단시키려고 하면 더하고 싶은 감정이 솟구치므로, 자녀가 좋아하는 다른 활동으로 시선을 돌리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스마트 폰에 중독된 자녀가 스마트 폰에 시간을 보내는 시간 대신에, 자녀가 좋아하는 축구나 음악, 요리에 시선을 스스로 돌리게 하여 중독에 집중하는 시간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법입니다. 이때 자녀의 자유의지가 중요합니다. 자녀가 스마트 폰 대신에 재미있게 하고자 하는 건설적인 것을 스스로 선택하여 부모나 친구와 함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마트 폰을 하고 싶은 욕망을 자녀가 원하는 건전한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때 부모는 자녀가 어떤 변화가 있는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가를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자녀가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부모는 인내하며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전지전능하신 예수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한 예로, 스마트 폰에 중독되어 자꾸 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면 “예수님, 폰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라고 간절히 예수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그냥 “예수님!”하고 간절히 불러도 좋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속으로 간절히 부르는 것입니다. 한번 아니면 두 번, 열 번, 계속해서 예수님께 도움을 간절히 요청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실패할 수 있지만, 포기하지 말고 스마트 폰을 하고 싶지 않을 때까지 예수님을 간절히 부르는 것입니다(시50:15). 예수님을 부르는 것으로도 부족하면 “예수님, 도와주세요!”라고 간절히 부르짖어야 합니다(렘33:3). 즉 예수님께 중독을 끊게 해달라고 무릎 꿇고 계속해서 매달리는 것입니다. 

시선 돌리기와 예수님을 부르는 방법을 따로 하지 말고, 두 가지를 함께 하도록 권고합니다. 약물 복용 중이라고 해도, 예수님을 부르며 믿고 의지하면 서서히 승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예수님은 병든 자들을 고치실 때, 어떠한 약물이나 의술 도구로 고치지 않으시고, 오직 믿음으로만 해결하셨습니다. 약물이 아닌, 예수님을 불러서 중독이 호전되거나 사라진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조급하거나 강요하지 마시고, 친절과 온유로 대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부모와 자녀가 서로 하나님께 순종하게 될 것입니다. 중독을 약으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중독은 치유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도 버리고, 자녀가 스스로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하면 완전히 치유될 것입니다.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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