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수 강 목사.
오 수 강 목사.

요즈음 인터넷 기사에 소개된 글 가운데 하나는 인구 절벽으로 사라질 국가 가운데 대한민국이 가장 선두에 있다는 기사다. 그럴 것이 지금 한국교회는 일부 중대형 교회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교회의 유초등부와 청소년부가 사라지는 중이다. 스포츠 뉴스에서도 초등학교에서 야구부와 축구부가 사라지고 있다고 하며 앞으로 5년 후면 프로 야구와 축구의 신인 선수를 뽑지 못할 위기가 온다고 하는 소식이다. 전반적으로 한국 사회는 혼밥, 혼술이 유행 한지 이미 오래다. 한 수 더 떠 방송에는 “ 나 혼자 산다.” 라는 프로가 삼 사 십대 청년 장년이 결혼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홀로 살아갈 수 있다고 부추기고(?) 있는 것 같아 문제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은 방송이 미치는 위력을 보면 프로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조속한 시일 안에 폐지(?)하였으면 하는 생각이다. 결혼과 다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도 건실한 가정을 이룬 다자녀 가정을 우선 출연시켜 사라져 가는 나라가 생존하는데 한 부분을 일조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따라서 한국교회는 교회 학교의 가장 중요한 기초 단계인 못자리와 같은 유초등부가 사라지고 있는데도 뚜렸한 대책을 내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러다간 대한민국이 사라지기 전에 한국교회부터 먼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다. 결혼과 출산 장려는 국가의 몫이지 교회와 무관하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지? 지금 이 정도로 장년들이 출석하고 있고 교회의 기존 세력에 대해 자만하면서 지금도 전도되어 나오는 새 신자도 있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할지 모른다. 

한편 유초등부가 사라지든지 아니면 교회에 결혼하는 청년층이 사라지든지 하여도 지도자들의 관심은 지금까지 해 오던 방식대로 오직 교회 건축, 초현대 인테리젠트 빌딩을 짓는데 초관심이다. 정말 하나님께 영광이 목적인가 아니면 지도자의 위신 세우기 인지 헷갈린다. 염려하기는 아무리 초현대식 교회 건물을 건축하였다고 할지라도 5년 후, 십 년 후에 그 건물에서 예배를 드릴 사람이 줄어들거나 아예 없다면 그 무슨 소용이 있는지 사라질 전 단계인 지금 심각하게 생각해볼 일이다.

문제는 줄어든다는 소리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리고 청년 남녀가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어디 교회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지 않은가? 하면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지는 않은지도 생각해보아야 한다. 자칫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하면 되지 교회가 하자고 해서 되겠는지 하는 푸념만 늘어놓는다면 이는 세상에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과 배치되는 생각이 아닐지 의문이다. 세월 다 허비하기 전 교회는 진지하게 교회의 백년대계를 위해 무엇이 먼저 해야 할 일 인지를 심사숙고 해야 한다. 미래를 좀먹는 정치적인 논리 행상도 내려놓고 모일 수 있는 인적 자원이 부족함을 빤히 보고 있는데도 계속하여 교회의 성장이라는 화두로 건물 건축에 올인하는 지도자들과 신자들의 생각을 이제는 제발 바꾸었으면 한다. 
미 출석 청소년들도 교인은 교인인데 교회에 출석하지 않은 호왈 가나안 청소년 교인들을 직접 찾아 나서야 한다. 이일이 교회를 건축하는 일보다 우선이며 성인들 전도하는 일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 요즈음 어느 구에서는 민관합동으로 관내 어려운 사람들의 직접 찾아 나서는 행동하는 사회복지 행정을 필치는 곳도 있다. 갑자기 처지와 형편이 어려워져 누구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없는 분들을 찾아서 도와주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하는 소식이다. 

이는 육칠십년대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문전박대를 당해도 욕을 얻어먹으면서도 꾸준히 심방하여 결신자를 얻어 내어 교회 부흥의 초석을 다졌던 모습이 한국교회에서는 사라졌으나, 오히려 사회에서 재생하고 있음이다. 이처럼 한국교회도 이미 선배 신자들이 애용하였던 방법을 다시 끄집어내어 청소년 가나안 신자들이 다시 교회로 돌아오도록 찾아 나서야 한다. 청소년에 대한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청소년들에 대한 교회 투자는 미래를 위한 교회 생존의 필수다. 

인구 절벽으로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나라 중 단연 선두에 있다. 나라도 특 단의 대책을 세우지 아니하면 고령층 인구는 계속 늘어나 생산성이 저하되어 앞으로 줄어든 청 장년층에게 부양의 짐을 가중되게 하는 우려가 크다. 나라가 전반적인 갱생의 대책이 필요함이 수년 전부터 요구되는 현실이다. 따라서 사회의 영향은 바로 교회에 직접 미처 앞으로 한국교회의 생존과 운영에 닥친 어려움은 불 보듯 빤한 일이다. 세월 허비한 후에 껄껄 하지 말고 가장 늦었다고 하는 지금 교회는 정책의 최우선을 교회에 청년층을 영입하고 그들이 가정을 이루도록 모든 교회가 함께 근본 대책에 협력하였으면 한다. 시급한 문제다.            

필운그리스도의교회/ 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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