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 환 목사
김 명 환 목사

오늘 인간사회는 지나친 소유욕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사건이 하루가 멀다고 일어나고 있다. 소유욕이 지나친 나머지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사기사건이 곳곳에서 일어난다. 그것은 교회의 교주도 마찬가지이다. 오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전세사기사건의 면면을 들여다가 보면, 인간의 지나친 욕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결국 평생 동안 일해서 어렵게 전세자금을 마련한 간난한 사람들에게 상처만을 남기고 있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자 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도 이 땅에서 일어났다. 오늘 언론매체에 보도되는 젊은 여성 살인사건의 경우도 여성을 소유물로 생각하는 잘못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종교의 교주 역시 교인들을 소유물로 생각하는데서 탄생하고, 이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그렇다보니 종교, 특히 개신교의 교주는 얼마 만큼인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오늘도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이단연구가 최삼경 목사는 “천주교는 1명의 교주가 있지만, 개신교는 교주가 얼마 만큼인지 헤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분명 교인들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각하지 않고 목회자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한데서 비롯되었다. 이렇게 지나친 소유욕은 악을 낳고, 하나님 앞에서 범죄하는 결과를 빚어내고 있다. 

독일의 시인이며 철학자인 니체는 "작은 <소유>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지만 지나친 <소유>는, <소유> 자체가 주인이 되어 <소유>자를 노예로 만든다"고 했다. 

그렇다 오늘 한국교회 안에 수많은 교주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교인을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고 있고, 교인을 노예로 만들고 있다. 여기에다 교인들 역시 자신 스스로 소유물이 되고 있다. 지나친 욕심은 이렇게 악이 되어 나약한 여성을 살해한다. 평생 동안 노동해서 모은 전제금을 강도질하는 결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나친 소유욕은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 성서의 진리이다.
 
한국교회 안에서 만들어진 교주들은 오래갈 것 같았지만 오래가지를 못한다. 교주가 된 인간들은 지나친 소유욕으로 패가망신은 물론, 신체가 구속되는 일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창세기 12장5절에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고 기록되어 있다. 

누군가에게 오랫동안 물건을 빌려 쓰고 나면 처음부터 내 것인 줄 착각하게 되고, 돌려주기도 아쉬워진다. 그러한 욕심은 빌린 물건이 귀할수록 커진다. 우리의 생명이나, 시간, 가족과 재 산도 그렇다.

우리는 나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언제나, 통제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언제 사라질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곁에 있는 것을 항상 소중히 여겨야 한다 나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하고, 시간을 낭비하는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이웃에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 남의 것을 대신 맡아 지키고 관리하는, 청지기처럼, 우리의 삶도, 나의 모든 <소유>물도 잠시 빌린다는 생각으로 살아갈 때 더욱 겸손한 마음이 생기고,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채울 수 있다.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우리는 천년만년 살 것처럼 모든 것을 <소유>하며 살곤 한다. 지금부터라도 내가 <소유>한 모든 것에 대해서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욕심부리지 않아야 한다 결국 마지막에 <소유>하고 남은 것은 우리가 나눈 따뜻한 사랑뿐이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유>물에 항상 감사하며, 그 <소유>물로 이웃과 니눔을, 실천하며 살아가시는 참된 그리스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소망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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