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니엘 목사 교회, 동성애자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나가는 마중물 돼야
노먼 응 목사 성소수자가 교회 찾아왔을 때 안도하는 안전한 휴식처 되어야
이규 목사 반동성애가 죄 고발과 방지 역할이라면, 탈동성애는 구원하는 역할

14회 국제탈동성애인권 서울포럼이 지난 630일 씨티미션처치(담임 이규 목사) 용산성전에서 교회와 동성애를 주제로 열려, 탈동성애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복음적 대안을 모색했다.

홀리라이프가 주관하고, 시티미션처치를 비롯, 건전신앙수호연대, 행복한 윤리제단, 일산 뉴라이트 순복음교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가폴 316 처치와 true love is, 동성애반대시민연대, 교회와 이단, 동방박사 등도 함께 했다.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하다니엘 목사.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하다니엘 목사.

이날 하다니엘 목사(건전신앙수호연대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금년에도 퀴어축제가 예정된 가운데 한국교회가 연합해 차별금지법 같은 동성애 관련 입법을 막고,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교회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지만, 동시에 교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동성애 문제를 성경의 진리 안에서, 교회 안에서 어떻게 복음적으로 해결해 나아갈 것인가에 관한 노력과 고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동성애 문제를 연구하고 탈동성애 운동을 해온 사람으로서 동성애 문제로 고통 받고 고민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독교 복음이 진정한 대안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확신 있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교회는 동성애에 관해 두려움을 넘어 복음의 능력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 목사는 특히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과 만나셨을 당시에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의 관계는 대화는커녕, 서로를 경멸하고 상종 자체를 하지 않았던 사이였으나, 예수님은 관념과 상식을 깨시고 그 여인에게 다가가서 먼저 말을 거셨다, “이 낯설고 놀라운 장면이 지금 기독교인과 동성애자들이 서로를 경멸하고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에 하 목사는 어떻게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을 걸 것인가, 어떻게 동성애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 예수님의 접근 속에는 단절의 벽을 파괴하는 위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예수님은 물 좀 달라는 요구를 통해 그 여인 속에 내제된 영혼의 갈증을 드러내시고 모든 인간에게 예수님의 영생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내신다, “동성애자들이 아무리 자신이 행복하다고 주장하고 그 행위를 포장해도 거기에 진정한 만족과 안식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도 예수의 사랑과 복음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목사는 또 사마리아 여자가 예수님께 생명수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듯이, 모든 그리스도인은 동성애자들이 구원의 길을 물을 때 답을 주어야 한다. 특히 동성애라는 이질적이고 불편한 질문에 대해서 교회가 답해야 한다, “그 대답은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의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수많은 탈동성애자들이 동성애로부터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고 그들의 삶을 통해서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회는 동성애자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나아가는 다리가 되고 마중물이 되어야 하며, 복음을 왜곡하거나 회피하지 않으면서 그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회복의 길로 이끌 수 있는 노력과 지혜가 필요하다, “부디 이 패역하고 어지러운 시대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비둘기 같은 순결함과 뱀 같은 지혜를 주시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먼 응 목사(싱가포르 3:16교회)효과적인 동성애 사역에 대해 발제했다.

노먼 응 목사는 주변국 대만은 성적 지향 문제가 심각하지만, 그에 비해 싱가포르는 중증 암환자 정도로 비유할 수 있다면서, “동성애자들 중에는 각각의 성향이 있다.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즐기기도 하고, 문제를 인식하고 극복하길 소망하며 영적으로 갈급해하기도 하고, 복음으로 극복해낸 사람들도 있다고 피력했다.

더불어 교회는 부끄러운 모습으로 돌아온 탕자를 보고 뛰어 나가 맞이한 아버지의 모습과 같아야 한다, “성소수자가 교회를 찾아왔을 때 안도하는 안전한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특히 그는 하나님 나라 하나만을 보고 연합하길 기대했다. 이에 싱가포르 목회자들은 동성애 문제를 두고 의견의 차이를 내려놓고 겸손히 주님의 마음을 구했다, “다양한 견해가 있었지만 하나의 마음으로 연합해 운동을 시작했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씨티미션처치 이규 담임목사는 한국교회가 탈동성애 사역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랐다.

이 목사는 “20년 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이후 홍대와 다시 신촌 동성애 축제에서 알몸과 같은 차림으로 벌이는 퀴어 퍼레이드를 보고, 기도하는 지체들과 함께 이를 막아 왔다, “반동성애가 죄를 고발하고 방지하는 역할이라면, 탈동성애는 창조의 질서를 부정하고 성적 죄와 연약함에서 빠져 힘겨워하는 동성애자들을 구원하는 사역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안용운 목사(행복한윤리재단)를 비롯해, 정운종 목사(권면적상담연구원 대표), 길원평 석좌교수(한동대), Daniel Lim 간사(TrueLove.Is 사역자), BBTC Francis 목사 등도 알찬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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