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 사회와 교회는 혼란과 고통이 연속되고 있다. 따라서 인간 모두는 혼란 속에서 살 수밖에 없고, 살고 있다. 특히 AI시대가 도래하면서,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고 있다. 서로 사랑하며, 서로 기대어 사는 인간사회의 질서는 무너지고,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그렇다보니 인간사회는 신종바이러스감염증으로 고통을 당하고, 자연재해와 전쟁 등으로 인해 하나님의 피조물들이 죽임을 당하고 있다.

하나님의 질서와 교회의 질서도 혼돈의 연속이다. 인간들의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다. 인간의 탐욕에 의해 의 자리는 맘몬’()으로 대치되고 있다. 신의 자리가 인간들의 탐욕에 의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다. 중세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인간의 삶 전체가 천상을 향한 삶이었다. 정치, 경제, 사회생활 등 모두가 종교에 예속되어 있었다. 하나님의 은총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오늘날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의 인간의 삶은 천상을 향한 삶을 추구하면서, 지상에서의 삶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인간 모두는 마음속에 내제된 욕망과 탐욕을 그대로 드러낼 수밖에 없게 됐다. 중세시대의 인간들은 천상의 삶만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교회가 썩어 문 들어지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이에 루터는 천상의 삶도 중요하지만, 지상의 삶도 천상의 삶 못지않게 중요하다, 종교개혁을 단행했다.

천상의 삶보다도 중요하고, 지상의 삶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상과 결탁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변화되지 않고서는 세상의 변화, 교회의 변화, 하나님의 창조세계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오늘 한국교회에서 종교개혁이 일어나야 하는 이유이다. 오늘 곳곳에서 이단자 및 교주가 나타나고, 이단연구가들이 나타나 진리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서 종교개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해인 2017년 한국교회 곳곳에서 종교개혁 움직임이 크게 일었다. 하지만 맘몬과 바벨에 익숙해진 인간들은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기대어 살아가기를 포기했다. 모두가 세속에 기대어 살면서, 구원받기를 고대한다. 혼란과 혼돈의 오늘 인간사회는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무너지면서, 인간의 감각까지 대신하는 AI, 즉 인공지능시대가 도래했다. 한마디로 집안에 기계를 하나 사다가 놓고 대화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는 시대가 왔다는 얘기다. 인간의 감각과 감정, 애정까지도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생명을 실어 나르는 사랑도 기계가 대신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 사랑을 대신할 수 있는 기구를 판매하는 가계가 눈에 띌 정도로 많아졌다는 것은 이를 반증한다.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도 없다고 성경은 분명하게 교육하고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질서이다. 하나님의 은총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을 흙으로 빚어 생기를 불어넣었고, 많은 동물을 창조했다. 아담은 이 많은 동물 중에서 자신의 짝을 찾지 못했다. 이를 불쌍히 여긴 하나님은 아담이 잠자는 사이 갈비뼈를 취해 하와를 창조했다. 아담은 하와를 보자 내 살 중에 살이요, 내 뼈 중에 뼈라며, 기뻐했다. 성경은 기계를 비롯한 어떠한 것으로도 인간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교육하고 있다. 오늘날 인간을 사랑하지 못해 반려동물(짐승)을 사랑하는 인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한민국 안에서 짐승과 살아가는 인구가 150만 명이라고 한다. 짐승과 살아가는 것이 유행이 되어 버렸다. 오늘날 인간들은 아이는 낳지 않아도 강하지 한 마리 정도는 기르며, 함께 생활한다. 그렇다보니 여성들은 어머니 됨을, 아버지는 아버지 됨을 상실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생명을 실어 나르는 생명의 담지자로서의 역할을 상실했다. 심지어 사랑해서 낳은 아이를 내다가 버리는 세상이 됐다.

이 땅에 초저출산시대가 도래했다. 지방자치단체 소멸, 교회의 소멸, 주일학교의 소멸 등의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온다. 결혼과 새 생명의 잉태는 하나님의 창조적 선물이며, 생명을 실어 나르는 통로라는 것을 이 땅의 모든 사람은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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