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오늘 그리스도인들은 예루살렘의 향한 뿔처럼 이웃을 사랑 할 줄 모른다. 그것은 교회공동체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보다도 그리스도인들은 교리와 제도에 갇혀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을 외면하고, 북한의 동포들을 적대시 한다. 모두가 힘에 의한 평화, 로마평화(팍스)만 부르짖는다. 모두가 혼자 살겠다고, 하나님나라에 가겠다고 아우성친다. 이웃교회와 이웃단체, 이웃종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교회 안에서는 분열과 갈등이 만연한다. 성령 안에서만이 하나될 수 있다는 성경의 진리를  몰각했다. 그러면서도 성령! 성령! 하며 성령을 도매금으로 방매한다. 이들에게는 해도, 달도 필요 없다. 오직 지켜야 할 헤롯과 바리새인의 이데올로기만 있다.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외면하며, 자신의 성만을 구축한다. 모두가 기득권만 유지 하려고 한다. 모두가 바리새인이 되어 교리와 제도 뒤에 숨어 사회적 약자들을 업신여긴다. 

요즘 대한민국은 일본 후쿠시만 원전 오염수를 처리를 둘러싸고 국민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분명 바다로의 오염수 처리는 일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다. 그렇게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 자신의 땅에서 처리하면 될 것이 아닌가. 분명한 것은 일본 자국민들도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대한민국 국민의 80%가 핵 오염수 방류 반대에도, 우리정부는 과학적 처리를 내세워 일본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는데 안타깝다. 

문제는 대한민국을 침탈한 일본에 대해서 관대한 것이 그리스도인이다는데 참담하다. 생명의 양식은 예루살렘 성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린양의 성전에는 생명의 떡이 차고 넘친다. 누구나 어린양의 성전에 들어와서 함께 나눈다. 생명의 책에 기록되지 않은 사람은 어린양의 성전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서 일하며,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드리는 자만이 들어갈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치지 말자. 하나님의 세상,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을 꾸자.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우리에게는 꿈을 키울 수 있는 첨단기술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미국까지도 한국을 끌어드리려고 안간 힘을 쓴다. 러시아도 자신들의 첨단기술을 한국에 주며, 함께하자고 손짓을 한다. 자존심을 잃어버린 중국은 김치를 비롯한 한복, 한글이 자기들 것이라고 생떼를 쓴다. 

영화 <기생충>, <오징어게임>은 우리사회의 극단적인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다. 애국주의가 강한 나라는 자신의 모순을 영화주제로 삼을 수 있다. 자기모순을 말하면, 사상범으로 몰고 가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정치적으로 성숙해졌다. 대한민국은 희망의 꿈을 가질 수 있는 힘이 있다. 지금 상태 그대로 있으면, 통일의 꿈, 미래로 나갈 수 없다.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수 없다. 무엇인가 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1천년 동안 미래의 희망을 잃어버리고 유리방황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갈망했다. 그렇다.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통일은 없다.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도 없다. 모두 방황하지 말고, 새로운 세상을 열자.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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