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종 문 목사
원 종 문 목사

세상은 크게 변화되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 오늘 세계는 AI시대라고 말한다. 달나라 여행까지 가는 시대이다. 이제 기계 하나를 구입해서, 기계와 대화하는 시대이다. 인간의 피부감각까지도 기계가 대신한다. 또한 사랑의 대상도 인간이 아닌 기계가 대신한다. 오늘 어디를 가든지 성 상품 가계를 볼 수 있는 것은 이를 반증해 준다. 그렇다보니 인류세계는 혼란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인간이 인간을 대신할 수 없다. 오늘날 세상은 인간을 사랑하지를 못해 동물을 사랑한다. 하나님은 한 여자와 한 남자가 만나 짝을 맺고, 번성하는 것을 축복이라고 교육한다. 오늘 인간들이 하나님의 질서를 어기면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혼란에 빠졌다. 오늘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으로부터 해방돼, 나 자신의 변화를 가져와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프랑스의 소설가이며, 방대한 양의 장편 및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인간희극' 연작을 발표한 오노레 드 발자크(Honoré de Balzac, 1799~1850)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 <나> 자신이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고 했다. 

로마서 6장16절에 "너희 자신을 종(從)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오래전 어느 무명작가는 자신의 목표한 바를 이렇게 설명했다. 

"나는 젊을 때 세계를 바꾸려 했지만, 그러지 못해 <나>의 조국을 바꾸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아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이라도 바꾸려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중년을 지나는 나이가 되자 마지막으로 가정을 바꾸려 했다. 하지만 이루지 못했고 결국 바꿀 수 있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다. 그 무명작가가 만약 처음부터 자기 자신인 <나>를 바꾸는 일을 했다면 자기의 가정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나의 변화는 가정의 변화와 이웃의 변화, 마을의 변화를 가져다가 주었을 것이다. 마을의 변화는 자기의 조국까지 변화시켜 세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이렇듯 내가 변화되지 않고서는 너와 그를 변화 시킬 수 없고, 인류를 변화시킬 수 없다.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은 항상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 자신이 변화되어야만 새로운 세상을 열수 있고, 하나님나라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미래로 나갈 수 있다. 그래야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고, 나 자신을 진취적으로 성장 시킬 수 있다. 세상을 바꾸기보다는  먼저 <나>를 바꾸고, 생각을 바꾸라고 말한다. 마치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기 시작해 작은 도로에서 큰 도로를 이루어 가는 것처럼, 내가 <나>를 바꾸면 영향의 폭이 점점 넓어져 세상까지 바꾸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들은 무엇인가 이루려고 하던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남의 탓을 한다든지 어떤 핑계 구실을 만들지 말고 기도하며, 자신의 변화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내가 변화되지 않고서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가정도, 마을도, 교회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저작권자 © 기독교한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