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감독.
김진호 감독.

이런 말이 있다. 자연 수명보다 건강 수명이 중요하고 건강 수명보다 역할(사명) 수명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오늘의 시대를 여러 가지로 말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은 장수시대인 것만은 너무나 분명하다.

그래서 나온 유머가 있다. 조기 사망이 90세란 말이다.성경은 장수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말씀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말씀이 있다. 6장에는 효도하는 자녀를 향하여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말씀하셨고, 잠언 16: 31에서 백발이 영황의 면류관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문제는 저절로 장수가 축복이 되고 장수가 영황의 면류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무건운 짐이 되거나 장수가 고난의 면류관이 된다면 이것은 결코 축복이 아니라 괴로운 인생에 큰 짐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연극이나 음악에서 마지막 훈반부가 멋져야 하듯이 운동시합도 전반전보다 후반전을 잘해야 승리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인생도 전반전 인생보다 후반전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더 아름답고 보람이 있는 인생을 살아야 그 인생이 성공적이요 축복된 인생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욥 12:12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고 말씀하셨고 신앙에 위대한 사도바울도 딤후 4장에서 자신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 다하기까지 최선을 다해 충성하였기에 자신은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고 고백하고 있지 않은가?

필자인 나도 90을 바라보면서 지금까지 지켜주신 우리 하나님께 하루에도 몇 번씩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다만 우리가 이렇게 장수하게 살아가면서 문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보람 있게 주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날마다 기도하며 거룩한 고민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장수시대는 인생의 끝이라고만 생각해선 안 된다. 다시 새로운 목적지를 향한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이런 말도 있다. 노년의 삶은 영어로 The end가 아니라 The and로 살아야 한다고 말한 이가 있다. 이미 서두에서 말 한대로 인생의 후반전을 살아가면서 오래만 사는 것이 최고가 아니요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하며 그리고 건강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닫고 주님 부르시는 그날까지 나에게 주신 사명을 다할 수 있어야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의 말들은 노년의 삶을 사는 우리들 모두가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될 말들이다. 내가 태어날 때 나는 울었고, 사람들은 웃었다. 내가 죽을 때 나는 웃고, 사람들을 울게하라 ,

아프면 오래 사는 것보다 일 없이 오래 사는 것을 더 두려워하라, Wellbeing도 중요하나 Welldying을 더 중요시해야 한다, Welldying 하려면 Welldown 해야 한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심심한 것은 못 참는다,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지만 돈을 쓰는 것은 예술이다

위에 말들은 전 7:8에 말씀대로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나아야 한다는 말씀과도 깊이 연관된 내용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말들을 우리의 마음속에 깊이 담아서 날마다 거룩한 고민을 하며 기도할 때 우리에게 후회 없는 보람찬 인생의 후반전을 더욱 멋지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앞에 장수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장수시대를 주신 하나님의 뜻이 분명히 있음을 우리가 바로 깨달으면서 살아가자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은퇴도 장수도 준비로 맞이해야 한다. 은퇴와 장수를 준비하며 가치 있게 사는 것이 축복이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축복이 아니요 무거운 짐이 될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하자. 준비를 실패하면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람 있게 사느냐가 더 중요함을 매일 생각하며 우리의 인생의 후반전을 후회 없이 살아가도록 오늘도 거룩한 고민과 함께 기도하면서 열심히 살아가자고 말씀드리는 것이다.

기감 전 감독회장, 도봉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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