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성경은 사명을 자신의 생명보다 위에 두라고 말씀하고 있다. 따라서 사도바울은 행 20:24에 ‘예수께 받은 사명을 위해서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이처럼 사도바울이 은혜 복음을 전함에도 생명을 조금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마지막 때의 사명 자들이 생명을 걸지 않을 뿐 아니라 전하지도 않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왜냐하면 사명 자의 길은 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순교자 동무가 되는 것이고, 사명 자의 신앙 사상이 순교의 정신을 가지고 가는 길이 사명에 충성하는 것이기 때문이고, 그 이유는 상급의 구원이 있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딤후 2:3에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고난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이어서 군사는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는 것이 사명이라 말하고, 딤후 2:5에 사명을 감당하는데 법대로 하여야 한다며, 법을 어기면 면류관을 받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사명을 감당할 자는 먼저 법을 알아야 한다. 법을 모르고 사명을 감당한다고 한다면 마 7:23과 같이 불법을 행하는 자가 되고, 예수의 곁에서 떠나가는 자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명을 감당하기 전에 먼저 법부터 알아야 한다. 율법이 무엇이고, 믿음의 법이 무엇이고, 성령의 법이 무엇인지 법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법에 맞지 않으면 그 나라에 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나라도 입국하려면 그 나라의 법대로 해야만 입국할 수 있는 것같이 하나님 나라도 법대로 해야 입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도바울은 그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고전 15:58에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바울도 고전 15:10에서 자신이 주를 위해 수고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며, 하나님의 은혜로 다른 사도보다 더욱 힘쓰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사도바울이 힘쓰는 이유가 딤후 2:10에 ‘영원한 영광과 함께 받는 구원’을 얻기 위함이라는 것이고, 이 구원이 상급의 구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구원도 예수를 믿고 받는 구원이 있고, 이처럼 영광과 함께 받는 구원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기독교는 예수만 믿으면 구원받는데 무엇을 해야 하냐고 반문하고 있다. 물론 예수를 믿으면 구원받는 것이 맞는 말이다. 그러나 사 62:11에 보면 ‘상급과 보응의 구원’이 있다고 말씀하고 있기에 어떤 구원을 받아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구원의 마지막은 상 받는 구원이 있고 보응 받는 구원이 있다는 것이기에 예수께서는 한 달란트를 받은 자가 되지 말고,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 되라고 교훈하신 것이다. 따라서 마지막 사명 자의 길은 상급의 구원을 바라보고 죽기까지 충성하며 가는 길을 말한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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