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총회임원들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지역 교회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기성 총회임원들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지역 교회들의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최근 충청과 경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임석웅 목사) 총회임원들이 수해를 입은 지역 교회들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둘러보고 빠른 회복을 소망했다.

이번 수해 현장 방문은 총회장 임석웅 목사가 인도 선교지 체류 중 국내 비 피해 소식을 듣고 교단총무 문창국 목사에게 긴급 지시를 내리면서 진행됐다. 수해 현장 방문은 지난 20일 이뤄졌으며,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와 김정호 장로, 서기 한용규 목사, 부서기 양종원 목사, 문창국 총무 등이 함께 했다.

라복교회 성도들이 하는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긴 모습.
라복교회 성도들이 하는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긴 모습.

임원들은 청주 오송읍 궁평교회(조재웅 목사), 충남 청양군 장평중앙교회(박종현 목사)와 평강교회(조송현 목사), 충남 부여군 라복교회(이영노 목사) 4곳을 방문해 비 피해 현황을 파악했다.

먼저 14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오송 궁평 2지하차도 인근에 위치한 궁평교회는 반지하 교육관이 침수되어 피아노 등 각종 기물과 음향장비 등이 피해를 입었다. 임원들은 청주지방회장 김민웅 목사(내덕교회)의 안내를 받아 궁평교회의 피해상황을 둘러보고, 총회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임원들이 방문한 충남지방 교회 3곳은 다행히 비 피해는 적었으나, 성도들의 피해가 컸다. 성도들 대부분이 농사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집중호우로 재배 과일, 농작물, 소 축사 등이 침수돼 살길이 막막한 지경에 처했다.

비닐하우스 수 십동이 물에 잠겨 포도와 멜론, 토마토 등 과일과 각종 작물이 물에 쓸려가거나 상품성이 크게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다.

소의 사체를 치우고 있는 모습.
소의 사체를 치우고 있는 모습.

또 큰 규모로 소 축사를 운영하던 성도들은 급하게 차오르는 빗물에 미쳐 소들을 대피시키지 못하면서 수십 마리의 소들이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소 사체를 치우느라 애를 먹고 있다. 이 같은 성도들의 피해는 먼저 방문한 청주 궁평교회도 마찬가지다.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되어 평강교회 이옥주 집사가 소천한 가운데, 류승동 부총회장이 임석웅 총회장을 대신해 남편에 조의금을 전달했다.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되어 평강교회 이옥주 집사가 소천한 가운데, 류승동 부총회장이 임석웅 총회장을 대신해 남편에 조의금을 전달했다.

그 중에서도 평강교회 이옥주 집사는 산사태에 의해 주택이 붕괴되는 사고로 소천했다. 류승동 부총회장은 총회장을 대신해 유가족에게 조의금을 전달했다.

류승동 부총회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궁평 2지하차도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여러 성결교회와 성도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이번에 방문한 교회 외에도 피해가 보고된 교회들이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성 총회임원회는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 보고 등을 집계한 뒤 총회 예산 중 재해기금으로 긴급 지원에 나서고 필요시 재해 모금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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