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격려처럼 좋은 에너지가 없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손녀를 생각해 보면, 그 해답은 극명해진다. 공부는 썩 잘하지 못하는 아이가 담임선생님한테 어쩌다가 받은 격려는 평생의 삶을 결정한다. 아이는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받은 격려에 힘을 얻어 다음날부터 책상을 떠나지 않고 공부에 열중한다. 학급에서 중간쯤 가던 아이는 선생님의 격려 한마디에 열심히 공부하여 성적이 상위그룹에 들어갔다. 

그렇다고 남들이 다하는 학원에 다니는 것도 아니다. 격려는 아이의 생활패턴을 완전히 바꾸어 주었다. 그래서 아이들을 격려하고 칭찬해 주라고 조언하는 것이다. 신약성경 사도행전 18장27절에 “아볼로가 아가야로 건너가고자 함으로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편지를 써 영접하라 하였더니 그가 가매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미국의 소설가 ‘너대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 1804~1864)은 작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삶은 녹록지 않아 지인의 도움으로 세관원으로 일했다. 하지만, 직장에서 해고되어 일자리를 잃었다. 결혼을 하여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열심히 일하던 사람이었기에 그 충격은 너무나 컸다. 호손은 걱정에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집으로 돌아왔다.

직장을 잃었다는 사실을 아내에게 말하는 것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그런 호손의 아내는 근심이 가득한 남편의 얼굴을 보고 부드럽고 편안하게 물어보았다.

“당신의 표정을 보니 큰 고민이 있는 것 같네요. 당신 혼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면 저는 몇 배나 더 힘들고 괴로움을 느껴요.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저를 위해서라도 말해 줄 수 있나요”

아내의 말에 호손은 실직한 사실을 말했다. 호손은 미안한 마음에 고개를 수그렸는데 아내는 웃으며 호손 앞에 펜과 잉크를 가져다주었다.

“당신은 그동안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하느라 너무 바빠서 글을 쓰지 못했어요. 지금부터는 마음 놓고 쓰고 싶은 글을 쓰세요. 당신의 재능이라면 훌륭한 작품을 남길 수 있어요.”

이렇게 해서 자신의 글을 쓸 수 있게 된 호손은 19세기 미국 사회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히며 가장 많이 읽는 소설 중의 하나인 ‘주홍글씨’를 출간하게 된 것이다. 그의 노력과 재능뿐만 아니라, 아내 소피아의 현명한 <격려>와 응원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 격려는 이렇게 인간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격려는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큰 에너지이다.

특히 사랑이 담긴 따뜻한 <격려>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을 만큼 큰 힘을 지니고 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도 그리스도인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너와 그에게 삶의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는 유익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것은 공동체의 평화와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미국의 재즈 음악가인 조지 애덤스는 “누구의 인생이든 절정기가 있게 마련이고, 그 절정기의 대부분은 누군가의 <격려>를 통해 찾아 온다”고 했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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