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 우리 대학을 전국 4년제 대학 중에서 상위 25% 안에 들게 하겠다. 갈현동에 있는 부지에 학교를 이전하는 일에 모든 힘을 결집하겠다. 이 일을 위해 그리스도인 모두가 한 마음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 그리고 2016년 한국에서 열리는 그리스도의 교회 세계대회를 서울기독대학교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

▲ 성서로 돌아가는 환원운동에 앞장설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하는 서울기독대학교 이강평총장.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한 학술의 심오한 이론과 그리스도의 교회의 선교 및 인류발전, 국가와 사회에 봉사할 유능한 지도자 양성에 주력하겠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훼손하지 않고, 학교 발전에 노력을 경주하겠다”

서울기독대학교 제7대 총장에 취임한 이강평 목사는 학교발전에 참여하는 이사회와 동문, 재학생, 임직원 등 모든 관계자들을 축복하며, 사랑한다고 선언했다.

이 총장은 “그동안 우리 대학은 비상식적인 일들로 인하여 많은 아픔을 겪었다. 개인적으로 지난 3년간의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실패를 모르고 승승장구하던 인생에서 가장 뼈아픈 순간들이었다.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아픔보다 몸과 마음을 더 많이 힘들게 한 것이 있다. 그것은 11년간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우리 대학을 위해 수고하고, 애쓴 모든 일들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을 바라만 보아야 하는 심경이었다. 학교가 심각한 위기로 치닫고 있는데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심정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일이었다”고 목회현장으로 돌아간 지난 3년을 회고했다.

또한 이 총장은 “30가지가 넘게 고소 고발을 당했던 수모와 고통보다도 우리 대학이 정부의 제정지원제한 대학으로 지정되었다는 사실이 더 아팠다. 대학 평가기준이 바뀐 관계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기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으로 가득차곤 했다”면서, “주님은 가슴아파하는 마음을 위로해주셨다. 욥의 인내를 묵상하면서 다른 사람을 원망하기보다 부덕함에 대하여 깊이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인간적인 분노로 인하여 밤잠을 설치는 날들이 수없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무릎을 꿇리신 주님은 십자가를 묵상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 이 묵상을 통해서 주님이 주신 마음은 ‘용서와 사랑’이었다. 그래서 고통을 안겨준 분들까지도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었다”고 기독교의 정신인 용서와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또 “과거에 연연하기보다는 그리스도의 교회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서울기독대학교를 새롭게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사람이라면 차별하지 않고, 함께 달려가겠다. 새로운 비상을 위해 함께 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기꺼이 동역을 요청할 것이다. 한국교회와 대한민국 사회 속에 유능한 크리스천 지도자를 양성하고자 하는 거룩한 일에 동참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중용할 것이다”고 서울기독대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학교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총장은 △우리 대학을 전국 4년제 대학 중에서 상위 25% 안에 들게 하는 것 △갈현동에 있는 부지에 학교를 이전하는 일 등 임기 4년 동안 주요사업을 밝히고, 이 일을 위해 그리스도인 모두가 한 마음으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 총장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지도자를 배출할 것이다. 시대의 아픔을 끌어안고, 애통할 줄 아는 국제적인 리더를 배출할 것이다. 배신과 모략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성서와 초대교회의 정신을 소유한 하나님의 사람을 배출할 것이다”면서, “2016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그리스도의 교회 세계대회의 대회장이라는 책임을 맡고 있다. 이 대회는 전 세계의 2천5백만 그리스도의 교회 교인들이 4년마다 세계의 유수한 도시에 모여서 그리스도의 교회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교류하는 국제적인 대회이다. 이 대회를 총괄하면서 우리 대학을 세계에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 대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우리 대학의 협력자로 초청할 것이다. 한국에 성서와 초대교회를 지향하는 그리스도의 교회들을 더욱 확장시키기 위해서 우리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켜 줄 것이다”고 그리스도의 교회 세계대회를 서울기독대학교 재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밖에도 이 총장은 “‘미래지도자 서밋’을 개최, 미래의 지도자가 될 청년들을 모아서 지구촌의 현안을 놓고 토론하며, 지도자로서의 품성을 갖추는 계기를 가져다 줄 것이다. 또한 이 회의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미래에 각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서 세계를 움직이게 될 것이다. 이 회의를 우리 대학 학생들이 이끌어 가도록 할 것이다. 이 일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우리 대학은 명실공이 한국을 넘어서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면서, “4년 동안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대학의 학문적인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겠다. 이 일을 위해 기초 학문을 발전시키고, 해외의 유명 대학들과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 과정을 중심으로 한 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를 체결할 것이다. 이것은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최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를 가져다가 주는 것이다. 또한 외국 대학의 교수 중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가진 분들을 방문교수로 초빙, 우리 대학에서 가르치며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또한 우리 대학 교수들이 외국 대학의 방문교수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국제화시대에 맞는 학교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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