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성 교수
김재성 교수

이사야 1장 12-13절을 읽어보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성경에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내용들이 아니라면, 우리는 예배 시간에 그런 내용들을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 인터넷 교회에서의 예배는 실제적으로 지역 교회에 나가서 드리는 예배에 연결해야만 하고, 모든 우선순위를 지역교회 예배로 돌려야 한다.     
특히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참된 예배, 순종하는 예배, 진지한 예배를 드리도록 촉구하신다. 그러나 위대하신 하나님께서는 형식적인 모임과 제사를 받지 않으셨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모여도 결국 헛된 예배가 되고 말았다.

내가 너희 절기들을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의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암 5:21-23).

참된 예배는 피조물이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경배하며, 엎드려서 창조주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또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이 기르시는 양들이므로, 그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시 95:6-7).  

2) 예배 공동체로서의 교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름을 받은 성도들은 단순히 개인적으로 구원받은 삶을 살아가는 특권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라는 집단 공동체를 이뤄나가는 의무를 갖고 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공적인 예배에 나아가서 믿음을 통해서 순종하기에 익숙해져야만 한다. 목이 곧은 백성으로 교만하게 우월의식을 갖거나, 혹은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고 누리기에 함몰되어서, 연합된 공동체의 일원임을 잊어버린다면, 맛을 잃어버린 소금과 같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이유는 하나님께 경배하고 영광을 돌리도록 하려 함이다. 창세의 첫 부분에서부터 계시록의 마지막 부분까지 성경이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 예배와 찬양이다. 땅 위에 내려와서 살아가고 있는 전 인류에게 있어서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는 첫 이야기가 가인과 아벨의 제사이다 (창 4:3-5). 그리고 마지막 천상에서의 참된 예배들이 보여졌는데, 찬양과 각종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 되어졌다 (계 4-5장). 

사람들이 살아가는 집은 스스로의 설계와 손으로 지은 것이지만,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전과 교회는 실제로 하나님께서 건설하였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영원히 그를 내 집과 내 나라에 세우리니, 그 위가 영원하리라”고 하였다 (역대상 17:10-14).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의 집이요, 자신의 나라를 세우셨다. 그 집에서는 그의 백성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경배와 예배를 올리는 장소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씀하였다.  

<계속>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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