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손호현 소장이 악의 이유들 : 기독교 신정론를 출간하고, 신정론에 대한 카테고리 킬러와도 같은 종합을 시도했다.

기독교의 역사와 기독교 신학에서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한 논의와 논쟁은 끊임없이 전개되어왔으며 또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독교에서 신정론(神正論, theodicy)은 영원한 화두이다. 일반적으로 기독교의 신은 절대적 선()의 초월자로서 만물과 모든 세계사를 지배하는 유일한 존재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존재 앞에 악()이나 악마의 존재가 가능하다면 논리적 모순에 빠지게 된다. 더욱이 기독교 경전인 성서 안에는 악과 악마적 존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기에 이에 대한 해석은 더욱 필요한 신학적 문제다.

기독교의 역사와 기독교 신학에서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한 논의와 논쟁은 끊임없이 전개되어왔으며 또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손호현 소장이 기독교 역사와 논쟁점 그리고 그에 대한 여러 신학적 입장을 망라한 방대한 저서를 써내려갔다.

이와 관련해 손호현 소장은 원래 주는 등잔의 접시 위에 불꽃이 타고 있는 모습을 상형화한 글자다. 등불은 어둠을 가만히 응징하는 용기라며, “비교할 염치도 없지만 악의 이유들 : 기독교 신정론도 구걸하는 심정으로 어둠을 응시하며 영혼의 배고픔을 채우고자 한 시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손호현 소장은 연세대학교 신학과(신학사)와 하버드대학교 신학대학원(M.T.S.), 밴더빌트대학교 대학원(Ph.D.)을 마쳤다.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기독교의 이해 교수, 미국 일리노이주 Waterman UMC 담임목사를 역임하였다. 현재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연합신학대학원 조직신학과 문화신학 교수,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관심 연구 분야는 기독교 신정론, 신학적 미학과 예술신학, 신학적 해석학 그리고 한국문화신학이다.

저서로는 아름다움과 악, 인문학으로 읽는 기독교 이야기, 사도신경, 한국 교회 건축과 공공성, 민중신학과 예술, Main Challenges for Christian Theology Today 등이 있다. 역서로는 리차드 빌라데서의 신학적 미학, 패트릭 셰리의 성령과 아름다움, 피터 하지슨의 기독교 구성신학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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