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현 식 목사
박 현 식 목사

최근에 가나안 교인(교회 안나가)단체 책임자와 장시간 식사와 차를 나누면서 한국교회의개혁을 주제로 심층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단체 책임자가 가나안 교인들이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던지는 직설을 함축해보면 다음과 같다

1.교회는 거룩하고 교회 밖은 속되다"는 생각은 중세적 이원론의 무지다.교회의 집회,기도,찬송은 거룩하고 사회의 미팅,대화,노래는 속되다는 생각도 마찬가지다.성속 구분은 아니다.
사랑과 정의로 사는 일상의 삶은 모두 거룩하다.

2.뒷 배경이전혀 없는 목회자가 대형 교회 목사가 되는 건 하늘의 별따기다.평생 노력해도 힘들다.그런데 신도들이 대형 교회 교인이 되는 건 아주 쉽다.누구나 가서 등록하면 된다.
내가 작은 교회 교인들을 존경하는 이유다.

3.우리동네 교회 이야기다. 헌금으로 기도원 땅을 샀다.그런데 등기는 목사 부인 앞으로 했다.늦게 사실을 안 교인들이 항의했다.목사가 안 들으니 교인들의 30%가 떠났다.그러나 그회 담임목사는 목사는 태평하다.그러나 아이러니한 현실은 세월이 지나니 교인이 다시 늘고있다.

4."성경를 읽으면 평안을 준다"는 말은 반만 맞는 말이다.성경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이웃을 사랑하라고 하고,십자가를 지고 고난 받으라 하고,불의와 싸우라고 한다.
성경를 읽고도 마냥 속이 편한 사람은 맹신도이거나 무신론자다.

5.예수는 말랑빵처럼 고운 말만 하신 분이 아니다.때로는 지독한 욕을 하셨다.물론 예수가 아무에게나 욕을 하신 건 아니다.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위선 집단이 그 대상이었다.
예수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게'독사새끼'라고 하셨다.
사실 선을 행하는 건 쉬운 일이다.누구나 칭송한다.정작 어려운 건 악과 싸우는 거다.싸우면 아프고 다치고 지친다.한국교회는 선을 약간 행한다.그러나 악과 제대로 싸우는 모습을 적이 없다.이렇게 예수가 없으니 저항도 없다.

5.교회나 교단에서 서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애쓰는 자들을 본다면 그들은 그냥 잡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한국교회엔 양복 입은 잡견들이 너무나 많다.

6."어느 시대이든지 교회는 늘 부패하기 마련이다"는 말은 거짓말이다.우리는 부패는 어쩔 수 없다"는 간교한 논리에 속아왔다.지금도 뉴질랜드 경찰이나 핀란드 국회의원들은 매우 청렴하다.부패한 교회는'강도의 소굴'일 뿐이다.

7.성경은 안 보고 설교만 듣다가'목사의 제자'가 된 사람들이 아주 많다.그렇지만 성경을 직접 읽으면'예수의 제자'가 된다

8.'성령의 음성'을 듣는다고 강단에서 호통치는 목사들이 제법 많다.이제는 이러한 어설픈 무당짓을 그만 하면 좋겠다.나는  지난 50년 동안 아무리 성경을 읽고 기도해도 그런 음성을 직접 들은 적 없다.

9.그동안 성도들은 기복 설교,맹신 설교,자랑 설교,기만 설교,표적 설교,잡담 설교,편식 설교,무식 설교,그리고 무당 설교까지 무던히 참아왔다.
의식있는 크리스찬이되려면설교를 분별해야 한다.

10.어느 유명 목사가 평생 십일조를 강조하더니 결국은 퇴직금으로 무려200억 원을 챙겨갔다.이래도 그가 소속된교단은 조용하고 태평하다.한국 개신교는 맹신과 광신을 넘어 이제는 실신 상태다.

11,어느 목사 부인이 한 교인에게"기도 중에...자매님이 십일조하는 게 좋겠다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이러한 행태를사이비 저질 목회의 극치라고 해석한다면 무리인가?

12.평생 가난한 목수로 사시다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과 그 제자들의의 삶을 보고서도"예수 믿어 무조건 잘 먹고 잘살자"고 가르치는 자들은 종교 사기꾼이다.
직업 성직자가 부자인 종교는 무조건 사이비 집단이다.

13.어느 목사가"예수를 믿었으면 반드시 부자가 되라!"고 큰소리치는 걸 보았다.이런 헛소리가 멀쩡히 통하고 있는 곳이  한국 개신교의 저급한 현실이다.정작 예수는 가난하게 사셨다.엉터리목사과 이에 무조건 맹종하는신도들은 악어와 악어새 관계다

.14.초기2000년의교회는가장집이나공터나 지하묘지에서 소박하게 모였다 그러나 교세가 커지면서 점차전용 예배당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그 건물들은 갈수록 커지고 화려해졌다 역사적으로 교회의 타락은 언제나 교회당의 크기와 비례했다

15.이시대는 기도 강박증 환자들이 많다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를 내 뜻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도구가 아니다 참된 기도는 내가 아버지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게 간구하는 것이다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여! 가나안 교인들의 한국 교회를 향한 직설을 무시하거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막지 마시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들이요 한국 교회를 사랑하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목회자인재 폴 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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