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성경 잠언 10장21절에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어 죽느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허버트 스펜서는 “<교육>의 목적은 인격의 형성이다”고 했다. 교육은 인간의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평생 교육을 받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린아이에게서 배운다는 말도 있다. 

10월2일은 노인의 날이었다. 노인의 날은 1997년 오늘 대한민국을 만든 어르신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하며, 오늘 사회분제 중 하나인 노인문제들을 점검하고, 새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제정되었다.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다시한번 가슴깊이 새겨보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전통교육의 하나인 어르신들의 지혜롭고 과학적인 교육방법을 알아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 조상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했다. 지혜롭고, 과학적이며, 활동적이면서, 낙천적인 요소가 깃든 '어린이 십훈' 유아<교육>법이 있다. 이 교육법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소 있다. 어렸을 때 어르신들이 귀여운 어린 아이를 어르고, 귀여워 할 때, 어르는 말로 쓰이는 '곤지곤지' '쥐암쥐암' '도리도리' '짝짝궁짝짝궁' 등의 용어에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오늘날 핵가족시대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손녀를 어르고 귀여워 할 기회가 특별이 없어 안타깝다.

'어린이 십훈' 제1훈, 부라부라이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어린이의 허리를 잡고 세워서 왼편과 오른편으로 기우뚱 기우뚱하면서, '부라부라'라고 부르며, 귀에 들려주셨다. 불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 다는 뜻이고, 아는 땅에서 하늘로 올라간다는 뜻이다. 한마디로 사람으로 땅에 내려오고, 신이 되어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무궁무진한 생명을 가진 어린이를 예찬한 것이다. 제2훈, 시상시상이다. 어린이를 앉혀놓고 앞뒤로 끄덕끄덕 흔들면서 '시상시상'하고 부렀다 사람의 형상은, 마음에 신체는, 태극과 하늘과 땅에서 받은 것이다. '사람이 곧 작은 우주' 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인간이, 태초로 하나님을 나의 몸에, 모신 것이니 하나님과 조상의 뜻에 맞도록 순종 하겠다는 것을 나타낸다. 어른을 존경하라는 뜻이다. 제3훈은 도리도리이다. 머리를 좌우로 돌리는 동작이며, 천지에 만물이 무궁무진한 하늘의 도리로, 생겨났듯이 너도 도리로 생겨났음을 잊지 말라 는 뜻이다. 대자연의 섭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제4훈, 지암지암이다. 두 손을 앞으로 내놓고,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말한다. 그윽하고 무궁한 진리는 금방 깨닫거나 알 수 없으니 두고두고 헤아려 깨달으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밖에도 제5훈 곤지곤지, 제6훈 섬마섬마, 제7훈 업비업비, 제8훈 아함아함, 제9훈 짝짝궁짝짝궁, 제10훈, 질라아비훨훨의가 있다. 옛 어르신들의 어린이 십훈은 매우 과학적이며, 건강교육법이다. 20-30 청년들은 이 10훈을 할아버지 할머니들로부터 들고 살았다. 가족제도가 핵가족으로 변화되면서, 어린이 10훈을 듣지 못해 안타깝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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