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계는 전쟁과 기아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피조물들이 죽임을 당하고 있다. 또 인간이 하나님께 도전한 결과로 인해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로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고 있다. 기아와 전쟁, 재해는 모두가 하나님의 질서를 파괴하고,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기대어 살지 못하는데서 비롯되었다. 인간 모두는 탐욕과 욕망에 길들여져 자신과 가족의 이익만을 위해서 일한다. 하나님에게 충성하지 않고, 자신에게만 충성한다.

성경은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나, 소외된 사람이나 모두가 함께 나누며, 함께 어울리고, 평등의 공동체를 이루고 살라고 분명하게 교육하고 있다. 그런데 모두가 혼자만 살겠다고 아우성친다. 자신이 가진 것을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만 사용한다. 이는 분명 하늘의 보화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결과를 낳았다. 한 달란트를 받아 재물을 땅에 묻어둔 종과 전혀 다르지 않다.

그렇다보니 모두가 하늘의 보화를 잃어버렸다. 오늘 세계는 요지경이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보면, 세계가 혼자만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군상들을 모습을 보게 된다. 모두가 성경에서 이탈한 결과, 세계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고 있다. 특히 하나님나라의 주인이 어린이들이 강대국들의 전쟁 놀음에 죽임을 당하고 있다는데 안타깝다. 서로 죽이고, 죽는 결과에 세계민족은 안타까워한다.

오늘 많은 그리스도인은 이스라엘이 기독교국가라고 착각 속에서 살아간다. 분명한 것은 유대교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를 로마군에 넘겨 죽임을 당하게 했다. 하나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겠다는 믿음만을 갖고 살아온 시온주의자의 선민사상은 우리들 속에서 현존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특정국가의 하나님으로 가두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스라엘은 분명 기독교 국가가 아니다.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국가를 세우기 이전에, 그 곳에는 팔레스타인 800만명이 살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현재 이스라엘 국토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여기고, 이미 그곳에 살고 있었던 팔레스타인을 몰아내고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세웠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다음 영국을 비롯한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의 강대국들은 세계에 흩어져 살던 유대인들이 그곳에 이스라엘을 세우는데 협력했다.

한마디로 3000년 동안 주변 강대국들의 지배를 받던 이스라엘민족에게 나라가 생긴 것이다. 그 이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은 끊이지를 않았다. 팔레스타인들은 이스라엘에 나라를 빼앗겼다. 이번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자신들의 행동을 독립운동이라고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히브리백성의 한의 소리를 듣고, 이들을 강대국의 압제에서 건져내셨다(히브리서 31-8). 강대국에 의해 고난당하는 민족의 중심에 계신 하나님은 가난하고, 고난당하는 민족의 탄식소리를 듣고, 이들을 해방시켰다.

오늘날 종교는, 원리주의자들은 과거에 역사에 매몰돼, 현재 우리 안에 현존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지를 못하고 있다. 성경은 새로운 세상, 하나님의 나라, 미래로 나가는 텍스트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언자들의 전통에 서서 탐욕과 욕망에 가득찬 위선자들을 꾸짖어야 함에도 강대국들의 전쟁 놀음에 이용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과 가족에게 충성하는 자들에 의해 하늘의 보화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을 증언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나사렛 사람이라고 업신여기고, 핍박한 유대인과 율법학자를 혼냈다. 한마디로 예수님은 인간의 중심에서,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을 증언했다. 유대인의 하나님을 세계민족의 하나님임을 선포했다. 이런 가운데서 평화가 오고, 인권이 있고, 인간의 존엄성을 갖게 된다는 사실. 그렇다 하나님은 과거의 하나님이 아니다. 고난당하는 민족 가운데서 현존하시는 하나님이다.

오늘 전쟁과 기아, 자연재해로 인해 고통당하는 인류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은 극명해진다. 인간 모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영원한 진리, 복지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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