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재 성 교수
김 재 성 교수

극단 그루터기에 활동한 저자는 연극 <빠글빠글 시스터즈>를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유치원 원장과 상담심리사로 활동하기도 한 저자는 틈틈이 시간을 짬 내 자신의 삶과 연결된 수 십 편의 시를 『하늘의 별이 마음의 별이 되어』에 실었다. 이 책의 제목은 저자의 대표적인 시의 제목이다. 저자는 하늘의 별이 마음의 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이밖에도 저자는 화랑 김유신, 코로나19, 바람의 세월, 봄소식, 하아얀 파도, 회상, 어머니의 사랑 등 50여편의 시를 『하늘의 별이 마음의 별이 되어』에 담았다.

시인으로서도 크게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자신 중심의 인본주의를 탈피하고, 신본주의를 표방하면서, 자신의 신앙관을 문학으로 드러냈다는데 그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나 보다 너와 그를 먼저 생각하는 인류사회의 존엄과 가치를 매우 중요시하며, 하나님나라에 대한 소망과 희망을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아가페 사랑, 잃어버린 어린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선 예수님의 어리석은 사랑을 그대로 찬양했다.

저자는 목회자의 부인, 아니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오면서, 자신이 어렵고 힘든 고난을 신앙과 기도로 극복하고, 자신의 삶 전체를 기독교적인 문학세계에 그대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저자의 시선 역시 자신의 믿음과 신앙관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것은 저자의 ‘하루를 연다’는 제목에서 “설레임과 희망으로 하루를 여는 아침/하나님의 사랑 가득 담긴 선물이다”고 고백하는데서 알 수 있다. 또 ‘삶 속에서 소풍 길’에서 자신의 신앙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 무더기 군상들이 소풍 길을 떠나기 위해/한 줄로 서서 어디론가 향해 바삐 움직인다//…(중략)…//인생 소풍 길에 끝점이 있다/그 길의 끝점은 누구에게나/공평하게 찾아온다/다만 그 시점에서 두 갈래 길로 나뉘어 진다//어떤 그룹은 영원한 생명의 길로/어떤 그룹은 영원한 사망의 길로/소풍이 끝나는 시점에서 나는/어디로 갈 것인가를 생각하며/소풍 길을 시작해야 한다”

구약시대의 예배는 장소와 시기가 매우 중요한 본질이었다. 지성소의 제단은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지만, 하나님의 임재장소로 간주되었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머물러 계시는 장소로 간주되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머물러 있을 것을 약속하셨다. 마치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동거하는 것을 다시금 역사 속에서 보게 되는 것이다. 그 후로 오백 년 후에,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영광을 드러내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다윗은 4천 명을 성전건축을 위해 훈련시켰다 (대상 23:1-6).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아버지 다윗에게 내리신 지시에 따라서 완성했다 (대상 28:11-13, 19). 하나님께서 직접 다윗에게 내리신 계시대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에게 임무를 맡겼다. 그러나 제1차 성전이 파괴된 후, 하나님의 영광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났다.

<계속>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조직신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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