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목사.
이재희 목사.

본문은 세리장이며 부자였던 삭개오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건이다. 삭개오는 로마 통치 아래 로마법을 따라 유대인들에게서 세금을 갈취했고 자신의 동족들에게 멸시 받았던 자였다. 삭개오는 죽은 자를 살리고 중풍 병자를 일으키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고 벙어리의 입을 열게 하고 앉은뱅이를 일으키신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기를 소망했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으며 멸시를 당하던 키가 작은 삭개오는 여리고를 지나시던 예수님을 보기 위해 자신의 신분이나 체면도 다 버렸다. 수많은 인파를 피하여 뽕나무에 올라가는 열정을 보임으로 인해 예수님의 눈에 띄었다. 예수님은 이런 삭개오의 중심을 알아보시고 삭개오의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삭개오는 즉시 말씀에 순종하여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한 삭개오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한다. 회심한 삭개오는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다고(8) 결단하며 고백함으로 예수님을 기쁘게 한다.

삭개오의 회심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영혼마다 주님이 부르시고 찾으시는 방법이 다양하게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 주님이 각자의 믿음의 분량에 따라서 찾으신다는 것이다. 삭개오는 예수님을 영접한 후에 예수님께 자신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인정받았다. 유대인들 사이에서 멸시받는 죄인의 자리에 있었지만, 예수님을 영접한 후 회심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마땅히 받을 수 있는 자가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 속에 선택된 백성이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삭개오는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뽕나무에 올라감으로 예수님의 시선을 끌었다. 이처럼 이 땅에 속하여 주님을 만나기 위해 믿음을 지키고 힘을 다하는 모든 교회와 모든 성도들의 삶과 가정에 하나님의 시선이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

예수가 이 땅에 온 목적은 잃어버린 자를 찾으시기 위함이다. 잃어버린 자를 찾았다는 뜻은 파괴하다이다. 파괴한다란 잘못된 위치에 있다는 뜻인데 즉 이제는 잘못된 곳을 떠나 예수님 앞에 옴으로 구원의 복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삭개오가 바로 이 복을 받고 회심하여 영생을 얻은 것처럼 주님을 만난 여러분은 어떤 환경 속에 힘들어하고 낙심하지 말고 주님만을 의지하기를 바란다. 주님만 의지하는 여러분의 믿음 때문에 주님이 직접 일하시고 도와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기를 바란다. 기쁜 소식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 안에 샘솟는 기쁨이 넘치고 이 기쁨 때문에 다 이기고 살 수 있다. 반면에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성도는 자신의 연약한 믿음으로 인해 주님이 자신을 미워할 거라는 어리석은 판단을 함으로 인해 주저하는 신앙을 갖게 된다.

그러나 주님은 여러분이 어디를 가도 찾고 계시며 어떠한 중심을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바라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기 바란다. 주님의 사랑을 믿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기 바란다. 오늘도 영혼을 찾으시는 주님 사랑 안에서 모든 성도가 행복한 삶을 누리기를 원한다. 모든 문제가 된 해결의 열쇠는 주님과 또 나의 믿음에 있다. 참된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 주님의 시선이 나를 향하여 있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신앙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러분도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손이요 주님의 시선을 사로잡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삭개오는 믿음 때문에 예수님께 구원받은 백성이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 기업의 자손이라고 인정을 받았다. 믿음을 소유한 여러분은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기업이요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축복이다. 하나님의 능력과 모든 것을 받을 만한 그릇임을 반드시 믿고 행복해하고 삭개오와 같은 믿음을 소유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분당횃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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