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파송 선교사 도한철 장로가 에세이집 어디선가 작은 빛이펴내고, 근육세포가 마비되는 루게릭병을 진단받고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 듯한 참담함 속에서 다시 빛과 소망의 삶으로 나아간 희망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속에 도 장로는 잠수함과 같은 육체에 갇혔으나 그 가운데 깨닫는 삶의 아름다움과 가치, 그를 지탱해주는 아내와 두 아들의 소중함, 귀한 동역자들, 무엇보다 더 큰 사명의 길로 이끄신 하나님과의 동행 스토리를 담담히 적었다.

특히 이 책의 모든 원고를 눈 깜빡임으로 작동하는 아이트래킹 컴퓨터로 작성했다. 현재 저자가 선교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베데스다의 집도 모든 영상을 동일하게 아이트래킹 컴퓨터로 스스로 제작해 올리고 있다.

한편 도한철 장로는 1980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해 CCC(대학생 선교회)에서 예수님을 영접했고, 전자공학 박사과정을 마친 뒤 컴퓨터 시스템 응용 기술사가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2001년 미국 실리콘밸리로 이민해 Mission Telecom 회사를 창업했다. ELyCBMC(기독실업인회) 활동과 선교사역을 하며 비즈니스를 통한 선교의 삶을 실천했다.

2015ALS(루게릭병)으로 육은 죽고 영으로 사는 삶이 시작됐고,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케 하는소명을 받고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눈으로 컴퓨터 작업을 해서 아픈 분,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베데스다의 집유튜브 사역을 하고 있다.

2022년 산호세 온누리교회에서 선교사로 파송 받고, 하나님이 부르실 때까지 선교사의 정체성과 소명의 삶을 살아내고 있다.

도한철 지음/ 168페이지/ 11,000/ 쿰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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