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수강 목사
십 수 년 전 한국교회 전체 교인 수는 일천이백만 명으로 공공연히 이야기 했다. 그런 후 몇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교회의 교인 수를 말할 때에 천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더니만, 이제 정직한 자들이 약 칠백 만에서 육백팔십만 명이라고 한다. 도대체 왜 한국교회 교인들 수가 고무줄 같이 늘었다 줄었다 하느냐 아니면 왜 이렇게 급격히 교세가 기울었느냐?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한국교회는 심각하게 생각해 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줄어든 원인이 무엇인지 더 늦기 전에 심각성을 알고 대책을 내어놓아야 하지 않은가? 이상하게도 대형 교회 교인 수는 늘어나는 반면 작은 교회나 개척교회들은 줄어들거나 문을 닫는 수가 적지 않다고 한다. 왜 이러한 현상이 한국교회에서 일어날까?

우스운 이야기가 있다. 한국에 모든 종교 신자를 합하면 전제 인구수보다 갑절이나 많다고 한다. 이는 기독교를 떠나 종교인이라면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여태껏 종교인들도 자신들의 종파에 적을 둔 교인들의 수를 말할 때는 부풀려 거짓을 말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종교인의 거짓 말, 거짓 통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이제는 모두 수 개념을 말 할 때에 종교인의 말과 양심을 믿지 않는다.

타 종교의 진위는 기독교인이 따질 수 없고, 기독교의 인구를 통계를 말 할 때에 거짓 없는 진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구약 민수기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성막 주위에 진을 칠 군대를 조직하기 위해 레위지파를 제외하고 요셉의 두 지파와 함께 12지파에서 20세 이상 싸울 수 있는 자들 계수와 역대하에 70년 바벨론 포로 되었던 백성의 귀환의 수가 족속별로 정확히 몇 명까지 기록을 볼 수 있다. 

민수기를 모세오경 중 한 율법서로 준 하나님의 의도는 성경을 읽을 때에 쉽게 넘어가는 부분이 아니라 교인의 수와 교회의 예산 액수에 대해 정확한 수의 개념을 법으로 정해 교회에 법으로 주었다. 또한 포로귀환 역사 기록을 통해 수의 정확성을 계시하였다. 그런데도 한국교회는 개 교회의 교인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대충 몇 명 정도로 이야기하는 것은 하나님의 법인 성경을 무시하는 행동이 아닌가?

개 교회들은 교적부에 등재된 세례 교인과 예비 교인, 출석하지 않는 가족들, 교회에 세례 명부에는 올려 있으나 장기간 출석하지 않는 교인들을 제대로 파악해 개 교회의 출석 교인 수를 정확한 통계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선교 초기 신앙 선배들은 매 주일 주보에 교인들의 출석 사항을 어린이, 청년, 장년을 구별하여 정확하게 통계표를 게재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주보에 예배 출석한 교인의 통계표가 사라졌다. 그 이후 교인들의 수는 대충 몇 명 정도 라고 대답을 한다.

성경에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는데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들의 수를 약 몇 명 정도라고 대답함은 분명 잘못되었다. 물론 중 대형 교회에서 일일이 출석 교인들의 수를 헤아린다는 것은 어렵다고 할지 모른다. 그렇지만 모세 오경 중 민수기와 역대기에 분명히 정확한 수를 기록한 사실을 참고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짓고 성막 주위 사면 동서남북에 3지파씩 대표되는 지파의 깃발을 세우고 그 깃발 중심하여 지파별로 몇 명이라는 통계가 분명하게 기록되었다. 

또한 신약에도 12사도, 120문도, 삼천 명 구원, 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본 자들이 장정만 5천명 등등 수 개념이 등장한다. 어떻게 교인들의 수를 대략, 대충, 약으로 표현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수를 어림잡아 그 수를 말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저성장의 원인 중 하나는 자신들이 섬기는 교회에 몇 명이 출석하고 있는지 그 수를 알지 못하는데 있음도 깨우쳐야 한다. 이는 신앙인으로서 그 자질에 의문이 있다. 지금부터라도 교회를 지도하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개 교회의 성도들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진실한 통계를 발표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왜 여기서는 일천만 명, 저기에서는 일천이백만 명, 또 어떤 이들은 칠백만 명, 다른 이는 육백여만 명이라는 제 각각 통계를 말하는가? 

허위 숫자는 기독교의 향후 발전 계획에 차질을 가져오고 나라의 정책 결정에도 심각한 오류를 낼 수 있다. 오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기독교 신앙에 대한 불신이다. 하나의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을 양산하기에 한국교회 성도 전체를 정직하게 육백만 명이면 어떤가? 이대로 가다가는 2030년경에는 한국교회 교인의 수가 3백 여 만 명으로 줄어든다는 미래에 대한 심각한 예측이 대두되는 실정이다. 

한국교회는 교인 수의 많고 적음에 교역자의 체면과 명예가 달렸다는 생각 그만하자.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성경말씀에 각성하자.

필운그리스도의교회/본지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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