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택 목사
김 정 택 목사

따라서 성경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여 그곳에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을 살게 하시겠다는 것이고, 이 약속이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으로 이 약속대로 그곳에서 살 수 있는 자는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어야 그곳에 살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벧후 1:4).

그러므로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명칭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으며, 그곳이 어디인지를 성경을 통해 바로 알아야 한다.

2. ‘새 하늘과 새 땅의 약속

기독교가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하여 혼란스러워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처음 약속한 것인지, 아니면 예수를 통해 약속한 것인지에 있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논쟁과 설명이가 있을 수 있으나 성경은 우리에게 복잡한 논쟁을 위하여 약속하지 않았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하나님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약속한 것이 아니다. 또한 그 약속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주장하는 집단들을 위한 약속이 아니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과의 약속이고, 사람에게 하신 마지막 약속의 종착점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약속의 시작을 보면 사람의 교만과 욕심으로 인하여 멸망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었음을 살펴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아담의 범죄로 인하여 단죄하였어야 할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기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아담의 후손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절차를 가르쳐 주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담의 장자인 가인은 또다시 죄를 범하였고,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셋을 다른 씨로 주셨다(4:26).

하지만 셋의 후손들도 하나님께 죄를 범하므로 노아를 통해 홍수의 심판을 내리셨고(7), 노아의 후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에 맞는 백성이 되기를 바라셨으나 이들도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죄를 범하므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마지막 선택을 하시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앞서 선택하셨던 것처럼 아담, , 노아라는 한 사람을 택하신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 한 사람을 선택하여 그에게 약속을 주셨으나 그 약속을 받을 자가 그 자손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지시할 땅’(12:1)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따라서 성경은 지시할 땅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지시할 땅이 바로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자들은 지금 지시하신 땅을 향해 길을 가는 것이고, 성경은 그 땅으로 들어갈 자가 어떤 자가 합당한 것인가를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합동총회신학신대원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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