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목사.
이재희 목사.

본문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 내용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 속에 살다가도 하나님의 말씀을 불신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만 사랑하고 의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바벨론 포로가 되는 고난과 환란을 주셨다. 포로가 되어 자유가 없게 만드셨다. 예레미야는 백성들에게 칠십 년 동안 포로로 잡힐 것을 예언했다.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백성들을 향해서 비록 포로가 되어 자유가 없는 삶을 살게 될지라도 고난 중에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해 주시니 기도하라고 권한다. 우리의 삶에도 적용되는 말씀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치열한 삶을 살다가 지쳐서 아버지 전에 나와 기도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기도란 생명을 주는 호흡이다. 사람은 육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건강을 키우기 위하여 필요한 운동은 기도와 찬양이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생활 속에서 숨을 쉬듯 항상 내 생각 속에서 하나님이 주인이 되게 하여 전적으로 하나님께만 나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여야 한다. 이러한 삶을 살아야만 주님과의 호흡이 되며 영적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도의 정의 중에 () 프로슈케, (청원하다, 인사한다)가 있다. 우리는 부패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을 수 없다. 항상 거룩하고 구별된 마음으로 날마다 하나님께 인사하듯 기도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을 위하여 순종하신 것처럼 우리도 불신자들이 구원 받게 해달라는 청원의 기도를 올려야 한다. () 데오마이, (원하다, 바라다, 간청하다, 탄원하다, 구한다)도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바라고 원하는 것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육신의 정욕을 위하여 하는 기도보다 천국을 소망하며 믿음으로 살 수 있게 도와달라는 영적인 기도가 일 순위가 되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주신 복을 받아 누리다가도 어떤 문제를 만나면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인간적인 방법을 주는 거짓 예언자의 말을 더 믿었다. 하나님의 전을 찾을 수 있는 자유조차 누릴 수 없는 포로의 신분을 가지게 되었다. 포로였던 다니엘은 이런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전이 있는 쪽의 창문을 열어 놓고 하루에 세 번씩 정한 시간에 기도했다. 이처럼 우리도 어떠한 환경이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함으로 양보하지 않는 신앙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본향은 천국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영적인 것을 위하여 전심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육신적인 문제 또한 당연히 들어주신다는 것을 믿기 바란다.

예레미야는 본문에서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이 만나주신다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기도여야 한다.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받는 응답은 샬롬(평안)의 응답이다. 받은 샬롬의 응답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달하여 받은 자들이 변화되어 하나님을 믿는 천국 백성이 된다면 이 또한 기쁨이요 행복이 되어 나에게 다시 샬롬(평안)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6:7~10)는 말씀처럼 썩어질 육체를 위하여 심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우리는 끝까지 선을 심으며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때가 되면 다 거두게 하시기 때문이다. 천국을 소망하는 자는 감사가 넘쳐야 한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3:2). 하늘의 상급을 위하여 날마다 영적 선한 싸움을 하여야 한다(딤전6:11~12). 데에스시스(. 간구한다. 애원한다)=하나님의 도와주심을 바라는 겸손한 기도를 해야 한다. 도고()의 기도=타인을 위한 중보기도(딤전 2:1) 또한 빠지지 않아야 한다. 믿음이란 하나님이 나와 동행해 주시고 도와주심을 앎으로 가질 수 있다.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가 능력이 되고 구하는 모든 기도가 응답이 되어 평안하고 근심 없는 삶의 복을 받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아멘.

분당횃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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