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자녀의 죄에 대해 분별하고 회개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은 훈련이 필요한 일이기에 시간을 두고 반복해서 가르쳐야 합니다. 회개는 구원과 관계된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항상 민감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죄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무조건 용서하고 모르는 척 외면하여, 자녀 자신이 죄를 경시하고, 진심으로 회개하지 않는다면 구원받지 못하는 슬픈 일이 발생할 것입니다.

죄의 대가는 죽음입니다. 그래서 죄인은 모두는 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인 예수님을 우리의 죄 대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게 하셨습니다(요3:16).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입니다. 우리의 원죄는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용서받았지만, 그 후로 우리의 죄는 다시 계속되었습니다. 죄의 대가는 죽음이지만,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예수님께서 피 흘리셨기 때문에 우리의 죄를 예수님께 진정으로 회개하면 용서를 받습니다.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야 성결해질 수 있습니다. 성결한 자, 즉 거룩한 자가 하나님이 계신 천국에 입성할 수 있습니다. 천국 영생이라는 구원을 받지 못하면 하나님을 믿는 것이 헛수고가 되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순종하지 못한 것은 철저히 회개하여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도 거룩한 자가 되어야 천국을 경험하고(눅17:20~21), 마침내 하늘 천국에도 입성하게 됩니다(마19:28). 그러나 죄를 안 짓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회개 없이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회개란 자기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고백하고, 그 죄를 슬퍼하며 죄를 돌이키는 것입니다. 회개는 단순히 자기의 죄에 대해 “하나님, 000 죄를 지었습니다. 잘못했으니, 용서해 주시옵소서!”라고, 입술로 고백하는데 머물러서는 안 될 것입니다. 회개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한 죄를 진정으로 고백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생각하고, 나의 죄로 인하여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된다는 결심과 죄를 슬퍼하며 자신을 뉘우쳐야 합니다. 그리고 반복해서 죄를 짓지 않도록 실천하여 회개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속죄일을 정하여 여호와 하나님 앞에 모여서 금식하며 죄를 슬퍼하고 하나님께 화제를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속죄일에는 전날 저녁에서 다음 날 저녁까지 어떤 일도 하지 말고 자신을 살피고 죄를 뉘우치는 마음으로 엄숙하게 보내야 한다고 명령하셨습니다(레23:26~32). 그래서 죄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회개의 내용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고, 미워하고, 욕하고, 허물을 말하고, 교만하고, 완악하고, 음란하고, 간음하고, 거짓말하고, 살인하고, 도둑질하는 것 등등입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고 내 생각대로, 나의 의지대로 사는 것이 죄입니다. 회개는 자기의 죄를 참회하고 죄를 반복하지 않음으로써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가 화목하게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내가 거룩해져서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회개의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사람은 주님께서 죄를 용서해 주시고(행8:22), 성령을 선물로 받고(행2:38), 이방인들에게는 생명을 얻고(행11:18), 그리고 진리를 알게 합니다(딤후2:25). 그러므로 회개는 하나님의 큰 선물이며, 우리를 살리는 은혜입니다. 다윗왕은 밧세바를 간음한 후, 하나님께 철저하게 회개하여 하나님의 큰 분노를 피하고 다시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회개하는 이유는 거룩해져서 천국에 입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하여지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다(레11:44).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질 수 있기에(딤전4:5),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죄를 진심으로 회개 기도하여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와 자녀는 심판 날에 하얀 세마포를 입고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