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벨선교기념관과 최흥종목사기념관, 양림동 순례길 탐방, 오웬기념관 등 관람
518자유공원과 1913송정역시장 등 방문해 민주정신 엿보고 7()도 맛봐

와 오매 광주로 떠나요!!”

광주의 예루살렘’, ‘선교마을등으로 불리며 광주광역시 근대역사의 시작이자 교육과 의료, 건축 등 근대문화를 꽃피운 광주광역시 양림동이 국내 성지순례길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내 종교문화 힐링여행의 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돌봄여행사(대표 김정관)가 광주광역시 관광공사와 함께 빛과 진리를 찾아서 광주로를 주제로 종교문화힐링 여행상품인 <광주 양림선교여행>을 내년 1월 정식 선보인다.

12일 코스뿐 아니라 하루 코스로도 개발된 이 상품은 광주와 전남 기독교 선교의 발상지로 일찌감치 기독교 문화가 자리 잡은 양림동 일대는 물론, 광주의 5·18 민주정신을 엿볼 수 있는 다채로운 코스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광주만의 특색 있는 전시와 공연, 광주의 7()까지 더해 기억에 오래 남을 추억을 선사한다.

코스의 첫날은 유진벨선교기념관과 최흥종목사기념관을 시작으로 양림동 순례길 탐방과 오웬기념관 및 양림교회 종탑 관람이 이어진다.

유진벨선교기념관은 광주와 전남지역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진벨 목사와 그의 동역자들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으로 지난 20164월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유진벨 목사의 선교활동 및 1904년 양림동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시작된 광주선교부의 역사와 남장로교 선교사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유진벨 목사의 부인인 로티벨 선교사 묘비석 및 콜레라 방역 기념 부채 원본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최흥종목사기념관은 평생을 빈민구제활동과 독립운동, 교육 운동 등에 헌신한 오방 최흥종 선생을 기리는 곳으로, 오방선생의 희생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근대역사문화 마을인 양림동 주변 지형과 어울리는 자연 친화적 건물로 만들었다. 전시실에는 광주기독교청년회 유지재단에서 기증한 유물 가운데 보존 상태와 가치성이 뛰어난 6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호랑가시나무길로 알려진 양림동 순례길에는 옛 선교사 사택과 아트폴리곤, 호랑가시나무창작소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관광지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1899년 남장로교의 선교사 배유지, 오웬 두 사람이 목포에서 광주로 이주해 전도를 시작했던 본거지다. 양림동 순례길에는 광주에 최초로 기독교를 전파하고 개화의 새 물결과 일제 치하에서 구국 운동의 계기를 마련했던 23인의 선교사가 묻혀있는 양림동 선교사 묘지도 이목을 끈다. 또 광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으로 제중병원(현 기독병원) 2대 원장을 역임한 우일선 선교사(R.M. Wilson: 1880~1963) 사택도 찾는다. 1910년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1920년 화재로 소실된 후 증축했다. 초기에는 음악감상회 등 사교장으로 활용됐으나, 이후에는 버림받거나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기능을 했다.

더불어 오웬기념관은 광주에서 순교한 오웬 선교사와 그의 할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해 1914년 선교사 서로득이 설계해 건립한 것으로, 네덜란드식 회색벽돌 쌓기의 2층 건물로 평면 형태는 정방형이나 대각선상의 모서리에 위치한 설교단을 중심으로 좌우대칭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남녀 출입구가 따로 만들어진 점이 이채로우며, 최대 1500명 수용 가능한 홀에는 독창적인 칸막이 시설이 있어 10개의 교실로 나뉘어 활용됐다. 무엇보다 이곳은 개화기 초기 근대 광주의 문화전당으로 광주 신문화운동의 요람지로, 1920년 광주 최초의 음악회인 김필례 음악회가 열린 곳이기도 하다.

이튿날에는 광주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광주제일교회 방문을 시작으로 518자유공원을 관람해 광주광역시가 가진 민주정신을 엿보고,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1913송정역시장 등을 방문해 광주 7() 중 하나인 송정리향토떡갈비를 맛보는 여정이 펼쳐진다.

각 코스 관람에는 광주지역 교회들과 협력해 훈련된 성도들이 직접 문화해설사로 나서 성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돌봄여행사 김정관 대표는 선조들이 일군 선교역사가 살아 숨 쉬는 광주 양림동 순례길을 광주광역시 관광공사와 함께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옛 광주의 중심인 양림동에 선교사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학교와 병원을 설립했다. 국내 많은 순례지 중에서도 광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성지라고 소개했다.

덧붙여 복음전도가 꽃이 피고 풍성한 선교 열매가 맺힌 광주에서 우리에게 큰 신앙의 모범이 되는 곳들을 꼭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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