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하 목사.
문병하 목사.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4:10)

정신과 의사인 정혜신씨가 쓴 청년기의 자기탐색이라는 책 중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미국에 한 젊은 기자가 하나의 특별한 기사를 썼다. 그 제목은 미국 국회의원들은 다 저능아다하는 타이틀의 글을 썼다. 물론 그럴만한 재료와 논리적인 글을 썼다. 이 문장을 다 읽어본 고참 기자가 그에게 충고했다.

이 기사가 나가면 항의가 빗발칠 텐데 어지간히 시끄럽게 되겠구먼! 그러니. 그러지 말고 내가 한 가지 제안을 할 테니 당신의 그 타이틀 속에다가 한 글자만 추가 해줬으면 좋겠구먼

젊은 기자는 그러시라고 타협을 했다. 이제 새로 만든 타이틀은 미국 국회의원들은 한 명만 빼놓고 모두가 저능아다.”였다. 이 기사가 나간 다음에 아무 항의도 없었다. 모두가 생각하기를 자기는 그 하나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자기를 그렇게 생각하며 산다. 자기는 아닌 것처럼, 자기는 예외인 것처럼, 자기만이 특별한 것처럼, 그것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하는 그런 글이다.

자기가 경험한 것만큼만 자기 지식이 된다. 그러나 영적 지식은 들어도, 보아도, 경험해도 , 심지어는 기억되고 있는 것까지도 진정한 영적 지식이 아니다. 내가 실제로 몸으로 부딪혀서 그 사건을 경험하고 ! 그거구나!” 그 속에 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깨달아야 영적인 지식이다.

추상적 진리가 실제적 진리로 바꾸어질 때 지식의 효력을 체험하는 것이다. 때로 우리는 논리적으로 이해한다. 혹은, 감성적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느낌이라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역시 몸으로 부딪히는 것만큼 확실하지 않다.

영적으로 깨달아야 진정한 영적 지식이 된다. 그런데 죽음이라고 하는 경험은 단회적이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진정한 지식을 가질 수는 없다. 그러면 사람이 어떻게 죽음에 대한 참 지식을 알 수 있을까요?

죽음을 알기 위해서는 죽음을 체험한 사람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다. 이 세상에 죽음을 체험한 사람은 단 한 분밖에 없다. 그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 분만이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신 분이다. 그 분이 참 지식이다. 우리가 죽음을 알기 위해서는 영적인 깨달음을 통하여서만이 알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이미 임하신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게 하소서/살아계신 말씀의 법에 순종하고 왕이신 주님을 경외하며 예배하게 하소서/공의로 허리띠를 삼으시고, 성실로 몸의 띠를 삼으시는 주님의 통치가 전쟁의 참혹함이 있는 곳에, 재난과 사고가 있는 곳에, 가난과 굶주림이 있는 곳에, 불의와 분쟁이 있는 곳에,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흐르게 하소서/매사에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며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인격을 나타내게 하소서/정직과 성실의 삶으로, 섬김과 나눔의 삶으로, 날마다 동행하는 말씀을 살아내며, 오직 주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게 하소서

덕정감리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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