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목사.
이재희 목사.

당시 유대 사회는 목자라는 직업을 아주 천하게 여겼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천대를 받던 목자들에 의해 복음이 제일 먼저 전파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목자들은 천사의 음성을 듣고 탄생하신 예수를 찾아가 천사의 소식을 전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바리새인들은 선지자들을 통해 메시아가 오실 것에 대한 예언을 들었지만, 모세의 율법만 인정하고 죄인을 정죄하기만 하였다. 모세의 율법은 죽이는 법이고 갇히는 법이요 판단하는 법이고 사망의 법이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고 율법에만 메였다.

구약에서 선지자들을 통해 오실 예수에 대한 말씀이 456회가 나온다. 구약 성경은 원시 시대(BC4000~2350), 족부 시대 (BC2000~1500), 모세 시대 (BC1500~), 다윗 시대 (BC1000~) 선지 시대(BC745~695)를 통해 메시아가 어떻게 오실지에 대해 예언했다. 하나님이 종들의 마음에 오셔서 예언을 했다는 것이다. 신구약은 예수님을 예표하고 있으며 예수님의 모형이다. 유월절의 어린 양, 출애굽기 17장의 반석, 신령한 음료 (고전10:4) 만나(16)와 생명의 떡(6:30), 놋뱀(21:9) 사건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모형하고 있다. 예수님이 성육신하신 사건에 대해서 선지자들이 구약에서 예언을 했지만 유대인들은 선지자들의 말에 귀를 닫아 버리고 지금까지도 초림 예수님을 사모함으로 기다리는 안타까운 믿음을 가지고 있다. 유대인들이 지금도 모자를 쓰는 이유가 구약의 모형, 구약의 그림자이신 예수님을 기록한 것을 못 믿고 구약 모세의 율법만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초림으로 오신 주님은 다윗의 혈통에서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 성령으로 잉태하셨다. 초림 예수님의 모습은 볼품이 없었다. 흠모할 곳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하나도 없다고 성경에서는 말씀하고 있다(53). 아담의 원죄와 인류의 죄와 사망으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죄인 된 인간의 모습 그대로 오신 것이다. 이 성탄의 의미를 아는 자만이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고 메시아로 인정하여 모셔 들이면 죄는 없어지고 살리는 크신 능력의 사건을 인정하고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이 된다. 예수가 이 땅에 오신 것을 감사하고 깊은 평안함으로 마음속에 가득 채우기를 바란다. 이 세상은 지금 전쟁과 여러 가지 재난을 통해 고통을 받고 있지만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나라, 저 천국이 보장되어 있다. 우리에게는 이 땅이 아닌 영원한 나라요 영원한 소망인 천국이 있는 것이다. 천국이라는 소망의 힘이 우리에게 임함으로 승리하며 믿음의 전진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자녀는 성경에 기록된 것을 믿는 것이 복임을 항상 깨닫기를 바란다. 오늘날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선하시고 온유하시고 겸손하시며 인간을 사랑하시는 모습을 전파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물론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 그러나 목사와 그리스도인은 선한 행실을 통하여 전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내야 하는 책임을 주님께 받은 자들이다. 여러분들의 마음에 담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과 행하신 일이 자녀인 우리에게는 기쁘고 복된 소식임을 고백하며 날마다 아가페의 사랑이신 주님을 본받아 이 땅에서 선교와 구제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는 귀한 성도들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복한다.

분당횃불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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